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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와 재조합, R.I.Y가 뜬다
지난달 인더스트리얼 촬영차 들른 숍과 스타일리스트 집에는 눈길을 끄는 아이템이 있었다. 차가운 금속에 나무 소재를 믹스매치한 다양한 가구들이 그것. 탄창 박스를 분해해 벽면의 자재로 활용하거나 철제 사다리에 나무 상판을 얹은 책상은 기성 제품을 활용해 전혀 새로운 모양새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처럼 기존 제품을 해체와 재조합, 상상력으로 버무린 R.I.Y(Repair it yourself)가 요즘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고치고(Repair), 교체하고(Replace), 정비하기(Recondition)의 의미를 담고 있는 R.I.Y는 주어진 부품을 단순히 조립하는 D.I.Y에서 한 발 더 진보한 트렌드. 인더스트리얼이라는 큰 트렌드와 함께 불황인 시대상과 맞물려 더 인기를 끌 전망이다. 집에서 쓰지 않는 앵글을 활용하거나 못 쓰게 된 의자나 책상, 나무 박스를 버리지 말고 잘 다듬어 상상력을 더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R.I.Y 제품이 된다. 쓸모없어진 가구의 대변신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시도해볼 것!
by 이지현 기자
지금은 초저가 메뉴 호황 중
외식은 줄이고 패스트푸드는 늘린다? 경기 침체로 외식업계는 울상이지만 패스트푸드는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1달러로 가격을 낮춘 미국 맥도날드는 오히려 매출이 늘어 12월부터 더블치즈버거의 가격을 1달러 19센트로 올렸다는 소식. 공짜 마케팅 및 가격 파괴 행사가 활발하다. 버거킹은 와퍼 세트 구매 시 아이스크림을 무료 증정하며, 햄버거를 사면 멕시칸 윙을 증정한다. 베니건스는 샐러드를 1천원에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이메일로 발급하는 1천원 마케팅을 실시 중이다. 편의점에는 삼각김밥 바람이 불었다. 특히 1천원짜리 김밥보다 저렴한 7백원짜리 삼각김밥이 불티나게 팔리는데, 올해만 60여 가지의 새로운 맛이 출시되었다.
by 이하나 기자
하나로 두 벌 효과, ‘컨버전스’ 의류를 입자
불황일 때에는 패션 법칙이 있다. 실용적이고 간편한 스타일을 선호하고, 세트보다는 단품 구입이 늘어난다. 올해는 컨버전스 의류가 인기다. ‘컨버전스(convergence)'란 기술이나 성능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일컫는 말로 패션에서는 한 벌로 두 벌 효과를 내는 상품이 이에 속한다. 올해 가장 유행인 빅 터틀 머플러도 컨버전스의 대표 아이템. 터틀넥 니트의 목 부분만 떼어놓은 듯한 모양으로 옷차림에 포인트를 주며 보온성도 겸해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모자와 머플러 두 가지로 활용할 수 있는 후드 머플러도 인기! 심플한 코트에 매치하면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주름을 잡아 니삭스처럼 연출하거나 무릎까지 올려 롱부츠 대용으로 연출해도 손색없다. 몸도 마음도 추운 겨울, 올해는 컨버전스 아이템으로 멋을 내보는 것은 어떨까?
by 오지은 기자
화장품, 레드 립스틱과 열애 중!
얼마 전 시장 조사차 나간 백화점에서 경기 불황을 몸소 체감했다. 불황일 때에는 레드 립스틱이 잘 팔린다더니 부쩍 레드 립스틱을 바른 30대들이 늘어난 것. 크리니크 홍보 담당 손혜미 대리는 올해는 전년에 비해 70% 이상 증가했다”며 “베이지나 핑크 계열보다 유독 레드만 찾는 손님들이 많다”고 전했다. 경기가 나빠지면 주부 등 여성의 직업 참여가 높아지기 때문에 화장품이 오히려 더 잘 팔리는데, 새 옷이나 장신구를 사는 대신 립스틱 색깔만 바꿔 저렴하게 멋을 내려는 여성들이 는다고 한다. 레드 립스틱을 바를 때에는 아이 메이크업은 마스카라로 눈매를 풍성하게 살리는 정도로만 마무리한다. 진하게 바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손가락에 립스틱을 묻혀 입술에 톡톡 두드려 볼 것. 보다 청순한 느낌으로 연출할 수 있다.
by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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