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말려서 다 죽어가던 애니시다 살리기

 

 

 

 

 

 

애니 님아 그 강 건너지 마오!

 

 

 

 

 

 

 

죽을 고비 두 번 넘긴 애니시다 현재 모습

 

 

 

 

 

 

 

 

 

2017년 3월 모습

 

초록여인 손길에 이렇게 예뻤던 애니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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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7

 

풍성한 꽃 보려고 봄에 안방 베란다 정원으로 옮겨서 키웠어요.

 

그러던 어느 날 외출하고 돌아왔더니 물고프다고 잎사귀가 모두 축 늘어졌더라구요.

(놀라서 바로 물 주느라 사진은 없어요~)

 

베란다에 이불 빨래에 가려서 물 주는 타이밍을 놓친 거죠~

부랴부랴 욕실에 가져가 물을 주었더니

 

몇 시간 내에 잎이 살아났는데

문제는 몇 날 며칠 누런 잎사귀를 만들며 우수수 떨어지더라구요~

저만큼 세 번은 떨어졌나 봐요.

 

 

 

 

 

 

 

 

 

2017. 4. 30

 

​아무래도 물을 말렸을 때 꽃망울도 같이 말라서 꽃을 못 볼 것 같아 동그랗게 가지치기했답니다.

일단 수형이라도 살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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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뒤

 

속에 있는 잎사귀가 누렇게 떨어지는 바람에

속알머리 없는 모습이 되었답니다~

 

힝~

 

그 풍성하고 예뻤던 모습은 어디로 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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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8

 

 

 

문제는 또 한 번 물을 말렸다는 거!!!

 

외출하고 돌아오니 잎사귀가 배배 꼬여 말라죽기 일보 직전

요단강을 열심히 건너고 있더라구요~ (이때도 놀라 사진 찍을 새가 없었어요)

 

그래서 얼른 물을 줬는데 잎사귀가 살아날 생각을 안 하더라는~~

그래서 저면관수로 하루 물에 담갔는데도 마찬가지~

(저면관수란: 대야에 물을 가득 받아 화분을 담가두는 것)

 

 

큰일 났다!!!

 

애니 님아 제발 그 강 건너지 마오!!!

 

애니시다는 뿌리가 예민한 아이인데 이대로 보내는 건가!

보통 애니시다는 물을 많이 말리면 회생이 힘들거든요.

 

 

하루, 이틀 가망 없어 보이는 모습...

3일째 되는 날 그나마 잎사귀가 조금씩 살아나긴 했는데 ...(위 사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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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사귀가 말라 비틀어지고 누렇게 되면서 떨어지기 시작해요.

이젠 더욱더 속알머리 없는 모습이 되겠네요~

 

에효~

 

그래도 죽지 않아 다행이긴 하지만.

 

요단강 절반 건너다 돌아온 몰골이 처참합니다.

(사진이 실물보다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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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른 잎사귀가 후두두 누런 잎도 후두두 떨어져요.

 

 

 

 

 

 

 

2017. 6. 17

 

 

 

 

마른 잎사귀, 누런 잎사귀 모두 떨구니

아이쿠야~ 이젠 완전히 속알머리 없는 모습이 되었네요.

 

1차 때 모습은 그나마 나은 거였다는....

 

 

 

 

 

 

 

 

 

2017. 9. 21 

 2차 물 말림 후 3개월 16일째 되는 날

 

아직도 속이 보이지만 그래도 조금 나아진 모습이랍니다.

저 속이 꽉 차려면 더 오랜시간이 흘러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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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샷

 

 

 

 

 

위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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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낀 이끼가 참 예뻐서 담아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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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순이 열심히 올라와 자주 가지치기하며 수형 다듬고 있어요.

얼른 3월 예뻤던 모습이 되길 바라 나의 애니야 ♥

 

 

키운지 4년째 접어드는 애니시다

식물집사 부주의로 올해는 애니시다 수난시대였네요.

 

혹시 애니시다 물을 많이 말려 죽기 일보 직전이라면 위 방법으로 살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