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크로산드라 분갈이와 키우기
3년 동안 키웠던 크로산드라
크로산드라는 원산지가 스리랑카, 인도 남부라 추위에 약해요
키워보니 첫해 겨울엔 7도만 되어도 춥다고 잎사귀가 축 처졌었다죠~
그런데 올겨울엔 나무도 성장했고 추위에 어느 정도 적응해서인지 5도까지
상태가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3도까지 베란다 정원에 뒀더니 아흑~
냉해로 해롱거리다 무지개다리를 건너버렸답니다~
거실에 식물이 많아 하나라도 덜 들이고 싶어서 베란다 정원에 두고 지켜봤더니
떠나 버렸어요.
외목대로 수형 다듬어서 잘 키웠었는데.... OTL
그러다
아파트 장날 소품 크로산드라를 만나서 얼른 데려왔답니다~
이젠 모험하지 않고 상전 대접하며 길러야지 생각하면서...^^
2016.7. 22 데려온 소품 모습
장에 두어 포트 있는 크로산드라 중에 목대가 마음에 드는 아이로 골라왔어요~
크로산드라 처음 구매하면 잎사귀가 이렇게 지저분하더라구요~
화원에서 약 치고 남은 얼룩 같아요.
이럴 땐 물티슈로 닦아주면 깨끗해져요.
잎사귀가 반짝반짝 깨끗해졌죠~ㅎ
그리고 늘씬한 외목대로 키우기 위해 아래 잎사귀는 제거했어요.
윗부분 흙도 제거 했구요.
그리고 화분에 깔망 깔고 마사토 중립 깔고 분갈 흙과 마사토 중립 섞은 흙(8:2)을 넣고 심어주었어요.
다 심은 후 모습~
포트 흙이 젖어 있어서 분갈이하고 바로 물은 주지 않았어요.
포트 윗부분 흙을 거의 걷어낸 관계로 흙이 얼마 남지 않아서
다음날 물을 흠뻑 주었답니다.
2016. 7. 25
아랫부분 넓적한 잎사귀도 마저 제거했더니 목대가 더 잘 보여요.
2016. 8. 4
시원한 환타색 꽃이 모두 피었어요.
소품이라 꽃이 몇송이 없어요~
꽃망울
크로산드라는 꽃이 아래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층층이 피어난답니다.
위에서 본 모습~
꽃 색은 예쁘지만, 향기는 없어요.
꽃은 비교적 오래 피어 있구요~
꽃은 6~9월까지 피어요.
물은 겉흙이 마른듯 하면 주면서 키우고 있답니다.
겨울철엔 7도 이상에서 관리하시는게 안전해요~^^
수형 다듬어서 분갈이했더니 외목대가 더 돋보이죠~
잘 키우면 내후년이면 아름다운 모습에 흠모하게 될 것 같아요~ㅎㅎ
이렇게 잘 키운 아이를 겨울에 냉해로 보냈답니다.
애틋함에 얼마나 아깝고 눈에 밟히던지....
이번에 들인 소품 잘 키워서 다시 이 모습 만들어보려구요~
16일 말복도 지나고 이제 여름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입추지나고 불어오는 바람이 약간 시원해진 것 같아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잇님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