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많이 사왔죠?
유칼립투스는 저렴하더라구요
폴리는 한단에 오천원, 그냥 유칼리는 한단에 사천원 했어요
자나장미도 두단사고
사실, 6월 16일이 제 생일 이었거든요
올해는 서로 아무것도 안하기로 했는데
꽃을 마음껏 사라며 생일선물(?)이 식물이 되버려서
신나게 꽃쇼핑을 했답니다

하지만, 작약도, 다른 꽃도 너무 이뻤지만
드라이가 되는 소재들을 중점적으로 골라왔어요

저녁까지 먹고 늦게 포항으로 돌아올꺼라
싱싱하게 꽃을 가지고 오고 싶어서
미리 가지고 간 바스켓에 물을 약간 담아서
꽃에 물주며 포항으로 돌아왔답니다

많이도 샀죠?
하지만, 이것 말고도 더 있다는건 함정

에퀴놉스,브러싱믹스,스타치스
블러싱 브라이드가 다른것들이랑 묶여서 믹스다발도 있더라구요
예뻐서 냉큼 가지고 왔어요
같이간 친구도 요거 담구요 :)

집에 돌아오니 10시 가까이 되어
피곤해서 그냥 쉬고 싶었지만 꽃들을 그냥 둘수가 없어서
꽃 손질해서 드라이 할 것들은 말려두기로 합니다
아랫쪽에 불필요한 잎을 제거해주는 과정이예요

화이트 천일홍

뾰족뾰족 에퀴놉스

모두 하나씩 흰배경에 사진찍어둬야지 했는데
이거 두개만 찍고 안찍었네요 ;;
그날 피곤하긴 했나봐용

그래대로 이쁘게 마르는 스타치스 화이트도 이쁘죠?
한단에 사천원이었는데 싸고 이쁘고 풍성한것 같아요
그런데, 노랑이는 천원 더 비싸게 받더라구요 조금 더 귀한가 봐요

생화를 드라이 플라워를 할때는
가지를 고무줄로 묶어 주는게 좋아요
나중에 마르면서 가지가 더 쪼그라 드는데
일반 끈이나 철사로 감아주면 꽃이 바닥으로 떨어질수도 있거든요
함께 수축가능한 고무줄이 좋은거죠 :)

전 고무줄로 감아주고 그 사이에 빵끈을 끼워서
걸어준답니다

이렇게 뒤집어서 걸어주면 좋답니다
뒤집어서 걸어줘야 모양 이쁘게 잘 말라요

그리고 햇빛이 안들어 오게해주고
습도조절도 중요하다는점!
장마철은 자연건조가 어려우니 주의해야 해요
습도가 너무 높으면 상하거나 곰팡이가 필수도 있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꽃 걸어두고
다음날 비가 쏟아졌는데
깜짝 놀라서 전 제습기 돌려줬었네요

요렇게 뒤집어 걸어주니
집이 어느새 플라워 스튜디오 같아졌어요
예쁘게 마르면 여기저기 꾸며줘야 겠어요
이쁘게 말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