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히메 수국 푸른색 꽃을 보기 위한 노력- 수국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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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름을 대표하는 꽃 수국을 소개하려 해요

초록여인 베란다에서 키우는 수국 아이히메가 탐스럽게 피었거든요~

 

 

 

 

 

 

 

아이히메 수국

 

낙엽관목

 

꽃이 우리나라 산수국과 닮았어요.

그래서인지 추위에도 비교적 강하다 해요.

 

 잎사귀가  깻잎처럼 크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2016, 4, 1

 

남색에 가까운 깊은 푸른색 꽃이 피는 아이히메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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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10

 

도착하고 분갈이해서 키웠는데 새순이 제법 자랐어요.

줄기 몇 개는 꽃망울도 보이구요~

 

 

 

 

 

 

[ 토양의 산도에 따라 꽃 색이 변하는 수국 ]

 

수국은 리트머스 시험지~

왜냐하면 토양의 산도에 따라 색이 변하거든요

산성토양은 푸른색

중성토양은 흰색

알칼리성토양은 붉은색으로 꽃이 펴요~

 

 

토양이 산성이면 알루미늄 이온이 땅속에 녹아 수국에 흡수되어 꽃의 안토시아닌과 결합하여 청색을 나타내요.

반대로 토양이 중성이나 알칼리성이면 알루미늄이 수국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꽃은 적색이 된답니다.

 

꽃 색이 다른 것은 뿌리에서 흡수하는 알루미늄의 양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파란 꽃을 원하면 산성 비료와 알루미늄을 포함한 명반을 주면 된다 해요.

 

 

 

 

 

 

이건 판매처에서 알려준 건데

가장 좋은 산성토양은 소나무 밑에 푹 썩은 부엽토가 가장 좋고

약품처리 할 땐 흙에 황산을 조금 넣어주면 된다 하네요.

 

 

뒷산에 소나무가 있는데 몇 년째 흰가루병이 덮고 있는지라

걷어왔다간 병충해도 같이 딸려 올 것 같아 맘 접고

황산은 구매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약국에 가서 명반(백반)을 샀어요.

가격은 천냥~

 

그리고

12일 처음으로 수국에 명반 물을 줬어요.

 

2L 페트병에 명반을 아주 조금 희석해서 주었답니다.

꼭 남색의 꽃을 보고 말리라 생각하면서~

 

그리고 겉흙이 마르는게 보여서

23일 2차로 명반 희석한 물을 주었어요.

처음보다 명반을 조금 더 넣어 희석해서 주었답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났더니

잎사귀 끝이 이상하더라구요.

1차 때는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2차 명반물 때문에 저리 된 것 같아요.

 

 

 

 

 

 

 

 

 

2016, 4, 24

 

그래서 얼른 욕실로 들고 가서

명반물 묻은 흙을 샤워기로 여러 차례 씻어냈어요.

화분 위로 물이 가득 고였다 빠지면 또 주는 방법으로

 

 

 

 

2016, 4, 25

 

 

 

​2016,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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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물 때문에 잎사귀가 상한 곳은 끝부분이 낙엽처럼 말라버렸답니다~

 혹여 명반 때문에 뿌리가 상해서 죽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물만 줄 땐 잎사귀가 건강했는데 명반을 묻거나 명반 희석한 물을 주었을 때 잎사귀가 이상하다면

명반 양이 과한 거랍니다~

깊고 푸른 수국꽃을 보려고 욕심을 조금 부렸더니....

과욕이 부른 결과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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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5, 10

 

 흰색과 푸른색도 얼핏 보이는 꽃망울~

푸른 꽃이 필까

보라 꽃이 필까 기대되었던 순간~

 

 

 

 

 

 

 

 

 

2016, 5, 10
 

그런데 첫 꽃이 보라색으로 피어나네요.

지난번 물로 씻어내서 토양에 산성이 부족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엔 흙에다 작은 명반 4~5조각을 가장자리에 묻었어요.

그리고 겉흙이 80% 마르면 물을 주면서 관리했답니다~

 

 

 

 

 

 

 

 

 

​2016, 5, 29

 

그리고 만개한 모습~

깊고 푸른색은 온데간데없고 청보라 꽃이 피었답니다~

사진엔 연보라 같지만 처음 핀 보라꽃과 나중에 핀 하늘색 꽃이 섞였어요.

 

아무래도 명반으로 남색 꽃을 보긴 무리인 것 같아요.

 

 

 

 

 

 

 

 

 

 

 

 

 

 

 

 

 

 

수국 꽃

 

어느것이 꽃일까?

가장자리에 꽃처럼 보이는 것은 꽃이 아니고

가운데 작게 피어있는게 진짜 꽃이에요.

그런데 그 꽃이 너무 작아서

벌, 나비를 불러들이기 위해 꽃받침이 변형된 헛꽃을 만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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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있는 사실 ]

 

그런데 그 헛꽃이 이렇게 뒤집히는 건 왜일까요~

바로 수분이 끝났다는 표시예요~

나는 수분이 끝났으니 다른 꽃 찾아보라는 거지요~ㅎ

이유를 알고 보니 재미있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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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꽃말: 진심, 변덕, 처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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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꽃이 있는 베란다 정원 풍경~

 

 

 

수국은 꽃이 지고 나면 바로 전지해주세요.

꽃눈이 가을에 생기는데

가을에 전지하면 꽃눈도 같이 잘려나가서 이듬해 꽃을 못 볼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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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히메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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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색 꽃이 아니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수국 덕분에 5월 말~6월 베란다 정원은 풍성해 보이네요~

 

6월 둘째 날이네요~ 기분 좋은 한 달 되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