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 만드는걸 좋아하지만~

그러면 돈도 더 안들지만~

요즘은 반제품을 적극 활용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반제품도 그냥 사용하면

우리집 남의집 똑같은 컨셉이지만~

우리집에 놓는건 작은거 하나라도 특별하게~★

우리집에만 정말 어울리게~☆

다른집과는 다른 그런 독특한걸 꾸미고저 시작한 인테리어라

나름 하루동안 공들여 작업햇답니다.

우선 준비된 나무에

밑그림을 그려주고...

조각칼로 한번 파보앗어요.

막연히 조각도 하고싶엇지만

도구가 없는지라 걍 우리딸 조각칼 하나를 들고와

무모하게 시작했지요.

의외로 힘들줄 알았는데

나무의 옹이부분을 빼곤 잘 파졌습니다.

그래도 같은작업 반복할땐 약간 싫증이 나더군요.

그래도 꾸욱 참고~

완성모습을 기대하면서 작업했어요.

다 파고난뒤엔

페이퍼로 곱게 살짝 살짝 다듬어 줍니다.

만들다가 벽에 설치할걸 생각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난코스군요~

양쪽 문틀의 몰딩을 두고 간격이 있다면

설치하기 딱 좋을텐데

이렇게 한쪽벽은 턱이지게 되있네요.

거기다 전선도 나와있고....

이것때문에 고민하느라 더 시간이 걸렸어요.

옆의 턱에 맞추어 잘라내고

전선홈을 파주고...

이사진은 조립과정과 채색과정을 담은거랍니다.

그리고 워싱페인트 화이트와 조색한 이끼색비슷한~

붓터치와 스텐실 톡톡~

그리고 또 글씨파느라 시간 쩜 많이 보내고...

이렇게 로맨틱한 어닝이 탄생햇답니당~~

기계치인 제가 잠자는 남편이

이제나 저네나 일어나길 손꼽아 기다리고

콧소리 섞어가며 언른 밥차려드리공~

부탁한 드릴작업~

시멘트에 구멍을 뚫고 나사주입하는거

저는 못하겠더라구요.

귀도 멍멍~굵은 팔뚝은 이런땐 왜케 나약한지 힘도 없고...

그래서 장장 하루 걸려 탄생한

로맨틱한 어닝을 달았답니다.

만들어 놓곤 카메라 잘 안잡는 주방에 놓느니

거실에 놓고싶어서 마음의 갈등이 심햇지만

처음에 주방에 놓고자 만든거라 제자리 찾아서

이쁘게 디피해 주었답니다.

거실은 나중에 또 이렇게 로맨틱하게 해주기로 약속하고~

고거 하나 만들어서 디피하려고

또 주방정리 열라게 했습니다~

그리고 커피장도 조금더 손봐서 지붕도 올려주고

페인트 작업도 해주느라 공들였네요.

모두 어닝을 위한 주변작업을 한셈이지요.ㅎㅎ

귀찮아도 이렇게 한번 정성들여 만들어 놓고나면

두고 두고 기분이 으쓱합니다~

이쁜 소품이 또하나 늘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