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건조해지니 여기저기 난리가 나는곳이 한두군데도 아니죠~^^::

문제는 그동안 괜찮았던 딸아이 입술이 건조해져서 그만...피를 봤더군요~ㅜㅜ

몇일 입술이 조금씩 거칠어지는것 같더니 급기야 어린이집에서 입술이 찢어져서 선생님

께서 약발라주셨다고 연락이 오니 바로!!!! 만들었습니다~^^)/ 전번 수딩밤 재료에서

크게 다르지 않으니 뭐...가능한 일이죠. 립밤도 역시 만들기 쉽고 간단하면서도 몇가지 재료만 주의하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타입으로 만들어 쓸수 있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입술 아랫부분이 쭉~ 약 바르고 하루 후...입술쪽은 상처가 잘 낮는 편이지만 그래도 보호를 해

줘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죠. 입술 아프다고 밥먹는것도 소심해지니 마음이 짠~ 합니다~ㅜㅜ

레시피는... 제 맘대로~^^: 몇년 만들다보니 구성 조합이 제 입술에 맞춰서 만들게 되더군요.

수딩밤에는 안들어가는 밀납이 들어가죠~^^ 이게 있어야 어느정도 굳기가 가능하고

칸델리라 왁스만 넣으면....너무 번들번들 거리는 경향이 있답니다. 왁스를 많이 넣게 되면

너무 딱딱해지는 경우도 있으니 적당한 비율을 맞춰서 사용해줘야 해요. 우선 녹는 점이 높은

두 녀석을 먼저 핫플레이트에서 천천히 녹여주고.... 립밤 케이스를 70%소독알콜로 전부 소독

하고 말려줍니다. (그전에 비이커라던지 유리막대도 사삭~^^)

왁스들이 다 녹으면 보습오일부터 순서대로 정확하게 넣어줍니다. 여기에서 사용했던 아나토 호호바

오일은 색을 내기 위해서 넣었는데 없으면 빼도 무관하고요~^^: 자초를 오일에 담궈서 색을 만들어서

사용도 가능합니다. (국산자초를 못구해서~;ㅇ; 아나토로 대처를~ 후후~)

이제 핫플레이트에서 천천히 온도를 올려가면서 녹여주고 다음 재료인 비타민e와 향 오일

을 준비합니다. 맛향도 인공향의 일종이지만 식품에 사용하는 향의 일종이고 (케이크나 쿠키)

먹어도 되는 상태의 인공향입니다. 하지만...많이 넣으면 머리가 아프더군요~@.@

딱 한방울만 넣어도 은은한 향이 있기에 소심하게 정말 따~~악! 한방울 넣고! 바로 섞어주면

완성! 그리고 바로바로 립밤 통에 넣어줍니다.

처음에 부어넣어줄때 가득~ 채우지 않고 적당히 채우게 되는데 이유는 바로!!!

식으면 이렇게 아래로 푹! 꺼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으면서 수축하다보니 이쁘게 만들

기 위해서 저 정도만 넣고 살짝 식혀줍니다. 다시 굳은 립밤은 살살 가열해서 준비해 두었다가...

봉긋하게 부어주면 완성입니다~^^ 뜨거울때는 이렇게 초롱 초롱 밝은 광택이 나지만

식으면 다시 탁한 색으로 돌아와요. 하지만 입술에 닫아 녹으면서 다시 반질 반질~

입술은 촉촉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완전히 다 식고 나서... 어린이집 선생님께도 하나 보내드리고 주변에 선물로 마구~

드려야 하니 하나하나 옷을 입혀 봅니다. 아...다 굳었다고 막 돌려서 올리고 내리고 하다가는

가운데가 뚝! 끊어질수 있으니 적어도 몇시간 정도는 충분히 식혀줘야 해요~;ㅇ;)/

이정도면~^^ 선물 드려도 괜찮겠죠? 한번 만들때 많이 만들게 되는 립밤인지라 인심을 후하게 팍팍

쓰게 됩니다. 입술이 트고 갈라지니 피부재생이나 보습에 강한 오일을 중심으로 잡고 했더니 다음날

부터 딸아이에게 틈 나면 발라줬더니 이제는 입술이 반질거리네요~^^*

춥고 건조한 이맘때... 입술이 갈라지신다면 한번 만들어 써보세요. 그리고 ~^^ 여러개 만들어서

나누어 써보시면 더욱 좋은 립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