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가량 되던 큰 아이의 방학이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봄방학이 없는대신 겨울방학이 쭉~ 이어지다보니 두달이라는 시간이 참 지루하게 느껴졌어요

더욱이 제가 워킹맘이다보니 점심까지 준비해주고 가야해서 더더욱 길게 느껴졌습니다

방학이 끝나면 좀 수월하려나 했지만 웬걸요...

새학기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느라 엄마의 두 손은 바빠지더라고요

특히 올해는 친정조카와 둘째가 중학교 입학을 하는지라 이것저것 챙길 게 많았습니다

떼보왕자와 미소공주의 필통을 새로 마련해두고 나니

조카가 자꾸 걸렸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조카 아이를 위한 필통 만들기에 돌입해보았습니다

코바늘로 완성해본 필통입니다

연필 모양으로 특색있게 만들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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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가늠하느라 뜨고 풀고...

색상 배합이 마음에 안들어 또다시 뜨고 풀고....

정해진 도안없이 뜨다보니 여러번 시행착오를 거처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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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를 달아 열고 닫기 편리하도록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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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스탠딩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답니다

자, 그럼 오늘도 과정샷 공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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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부드러운 실보다는 탄탄한 실을 사용하는 게 좋아요

저는 모칠라실과 모사용 코바늘 4호를 이용했습니다

우선 필통 몸통 부분부터 작업해볼게요

**연필심 색깔로 뜨기:1~4단 **

1단 :매직링에 기둥코1, 짧은뜨기9코로 시작

2단 : 기둥1, (짧2, 짧은뜨기2코늘리기1)*3번 (12코)

3단 : 기둥1, (짧1, 2코늘리기1) *6번 (18코)

4단 : 기둥1, (짧2, 2코늘리기1)*6번 (24코)

**베이지 색깔로 뜨기 5~7단 **

5단 : 기둥1, (짧3, 2코늘리기1)*6번 (30코)

6단 : 기둥1, (짧4, 2코늘리기1)*6번 (36코)

7단:  기둥1, (짧5, 2코늘리기1)*6번 (42코)

**연필 몸통색으로 뜨기 8~12단**

8단~12단 : 기둥1, 짧42 (42코)

**연필 줄무늬 색상1로 뜨기 13~14단 **

13~14단 : 기둥1, 짧42 (42코)

**연필 몸통색으로 뜨기 15단 **

15단 : 기둥1, 짧42 (42코)

**연필 줄무늬 색상2로 뜨기 16~17단 **

16~17단 : 기둥1, 짧42 (42코)

**연필 몸통 색상으로 뜨기 18~35단 **

18~35단 : 기둥1, 짧42 (42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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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 마감용 부분을 별도로 작업해주시는데요,

기둥1, 짧4코를 번갈아가며 지퍼를 감싸줄 길이만큼 떠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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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 끝에 지퍼를 박음질해 달고

지퍼 감싸는 형태가 되도록 마감용 편물을 아래로 내려주세요

이때 열고 닫기 편리하도록 리본을 반접어 끼운채로 고정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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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앞부분은

**연필심 색상으로 뜨기 1~8단 **

1단 : 매직링에 기둥1, 짧6 (6코)

2단 : 기둥1, (짧2, 2코늘리기1) *2번 (8코)

3단 : 기둥1, (2코늘리기1, 짧3)*2번 (10코)

4단 : 기둥1, (짧4, 2코늘리기1)*2번 (12코)

5~6단 : 기둥1, 짧12 (12코)

7단 : 기둥1, (짧1, 2코늘리기1)*6번 (18코)

8단 : 기둥1, 짧18 (18코)

**베이지 색상으로 뜨기 9~19단**

9단 : 기둥1, 짧18 (18코)

10단 : 기둥1, (짧2, 2코늘리기1)*6번 (24코)

11~12단 : 기둥1, 짧24 (24코)

13단 : 기둥1, (짧3, 2코늘리기1)*6번 (30코)

14~15단 : 기둥1, 짧30 (30코)

16단 : 기둥1, (짧4, 2코늘리기1)*6번 (36코)

17단~18단 : 기둥1, 짧36 (36코)

19단 기둥1, (짧5, 2코늘리기1)*6번 (42코)

**연필 몸통 색상으로 뜨기 20~21단 **

20~21단 : 기둥1, 짧42 (42코)

작업 후 지퍼 맞은편에 대고 겹홈질로 고정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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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 앞면에는 가죽 라벨을 달아 꾸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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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거치면 연필 모양의 필통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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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색칠하면 색이 뭍어나올 것 같은 착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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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뒷면에 연필심 색깔을 사용해서 구분을 지었는데

연필 몸통 색깔로 단일화시켜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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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류를 꽂고 나니

아무래도 필통의 길이감에, 연필심 부분의 무게가 더해져 중심을 잘 잡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어찌하면 좋을까 고심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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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이 감겨 있던 단단한 심지를 필통 폭에 맞춰 잘라내고 테이핑 처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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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 아랫쪽에 넣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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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훨씬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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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코 한 코~ 정성 가득한 고모표 필통,

조카가 마음에 들어했음 좋겠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마음에 뜨는 작품이 나올때까지

뜨고 풀고를 반복하며 얻은 결과물이오니

공유한 도안은 개인적인 용도로만 사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