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으로 간단하게 화분 만들기
시크한까미 2018.10.15 12:16:23
" 일회용컵으로 간단하게 화분만들기 "
안녕하세요.
간밤에 환기하느라 현관문을 잠시 열어두었더니 그 사이로 반갑지않은 모기가 방문해 주신 거 있죠.
두 방 물렸어요.ㅡㅡ;;
모기가 하나 둘 보이기 시작했으니까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커피전문점에서 나오는 일회용컵을 활용해 화분만들기를 했습니다.
생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재활용 작업물도 자주 올려야하는데 재활용리폼 게시물은 그동안 너무 미흡하지 않았었나 싶어요.
좀 더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데 요즘 다른데 정신이 팔려서 방탕? 아니 방탄스럽게 살고 있죠.
뭔 말인지 아시겠죠?ㅎㅎ
요즘 안구에 힐링할 시간이 필요했거든요.
딱히 언급을 하지 않아도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가늠이 되실 거예요.
소개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라고 할까요?ㅎㅎ
그런데 이렇게 컵화분을 만들게 되면 스탠딩식 말고도 행잉화분으로도 어렵지 않게 만들수 있기때문에 소개드리고 싶은 점이 있었죠.
비록 전 재료가 없어서 적용을 못 했지만요,
재료가 마련되시면 적용하셔서 베란다에 쪼로록 거시는 방법도 좋을 거 같습니다.
꽃집에 가면 작은 화초들은 보통 이런 타입의 일회성화분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이 상태도 보기에 나쁘진 않은데 집인테리어가 어떤 컬러냐에 따라 안 어울리기도 해요.
저 같은 경우 그레이톤이라 붉은톤의 화분이 전혀 매치가 되지 않더라구요.
얼마 전에 커피전문점에 들르면서 가져온 일회용컵이 거의 투명타입이라
여기에 화초를 심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 버리지 않고 잘 모셔 뒀었어요.
그리고 잘 키워야한다는 부담감에 여태 구매를 미루고 있던 아이비화초를
마음 독하게 먹고 구매하게 되었죠.
마음은 독하게 먹긴했지만 죽이지 않고 잘 키워야할텐데 걱정이 앞서긴 합니다.ㅎ
무튼 화분만들기 과정 간단하게 소개해 볼게요.
먼저 물빠짐이 원활할 수 있도록 컵바닥에 구멍 뚫는 것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작은 드라이버 정도면 물빠짐 구멍크기가 딱 알맞아요.
사진찍느라 시간을 늦췄더니 구멍이 크게 늘어난 상태인데
렌지불에 드라이버를 어느정도 달궈준 후 시간 오래 지체하지 않는 선에서 컵바닥에 콩콩 찔러 구멍을 내주세요.
그런식으로 하면 구멍은 아주 쉽게 뚫을 수 있습니다.
화초 뿌리가 썩는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물빠짐이 좋게 여러개의 구멍을 내눈 상태예요.
그리고 준비한 흙을 바닥에 소량 담아 주었구요.
#화분만들기
화분을 이리저리 살살 눌러주면 흙이 묻은 상태로 화초를 쉽게 뺄 수 있어요.
절대 화초에 묻은 흙을 털어내시면 아니되어요.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이 다 그렇지만 화초도 환경에 민감하기때문에 기존에 흙이 묻은 상태로 그대로 옮겨심는게 좋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맘마줘야죠.
샤워하듯이 물을 흠뻑 주고 물빠짐 상태를 체크했습니다.
원활하게 잘 빠지는군요.:D
확실히 집을 바꿔주니 분위기가 많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좀 더 차분한 모습을 볼 수 있구요.
투명컵이라 흙이 담긴 내부가 훤히 보이는 모습도 보기 좋은 거 같아요.
답답해 보이지 않아서 말이죠.
그리고 컵에 꾸며진 문구들때문에 따로 꾸밈 작업을 하지 않아도 밋밋한 감도 들지 않아서 좋은 거 같아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일회용컵을 재활용도 하고 화초의 새집도 만들어주었는데요,
이렇게 스탠딩만 가능한게 아니라 자녀분들 사용하고 나온 스프링이 달린 노트있죠?
책 버릴때 스프링만 따로 빼놓으셨다가 그 스프링으로 컵에 연결해서 행잉화분으로 만들수도 있는거죠.
스프링 굵기는 뚜꺼우면 작업하기 힘드니까 얇은 타입을 활용하시구요.
원래 늘어지는 타입의 아이비인데 유독 혼자만 하늘로 치솟는 모습을 하고 있길래 눈에 띄어서 선택했어요.ㅎ
건강하게 느껴져서요.ㅎㅎ
창가에 작은 화분 하나 놓았을 뿐인데 썰렁했던 창가 분위기가 아주 보기 좋아진 거 있죠.
사랑스러운 공간이 연출되고 기분도 좋아지고 간만에 화분만들기 잘 한 거 같아요.
하나 더 놓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걸 꾹 참았어요.ㅎ
주변에서 화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적당한 소재가 있다면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되니 비용도 절감하고
재활용도 하고 일석이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