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방꾸미기_사다리선반에 맞는 보관함 만들기 "

안녕하세요.^^

이웃님들 주말은 잘 보내셨죠?

오늘도 바람이 제법 차갑게 느껴지는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집과 건강을 생각해 겨울 환기는 필수예요.

이번엔 거하지 않은 주방꾸미기 편을 소개해보려고 하는데요,

정리차원에서 잡동사니를 담을 보관함 만들기를 했습니다.

만들기 시작한건 좀 됐는데 이제서야 소개를 하게 되었어요.

그 이유는 위에 수납박스와 같은 컬러로 매치 하기위해 조색을 해야했는데 결론적으론 실패를 했죠.

동일 컬러를 만들겠다고 3일간 매달렸음에도 아까운 페인트만 버리게 되었고 그 당시에 마음에 상처만 받았어요.ㅎ

어쨋거나 같은 컬러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최종적으로 사용하게 된 컬러도 예뻐서 

더이상의 시간낭비를 포기하고 다시 작업에 착수해 오늘 소개를 하게 되었어요.

꾸밈작업은 종이상자 레터링과 내츄럴한 우드손잡이를 달아주는 걸로 간단하게 했는데요,

조색하는데 지쳐 다른 꾸밈작업을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ㅎ

이 보관함을 만들게 된 계기는 국민선반이 된 사다리선반에 맞는 박스를 만들기 위함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산만한 주방을 꾸미기 위함이 더 커요.

이것 저것 지저분하게 노출 되는 걸 커버하고 싶었거든요.

 


필요한 목재는 문고리닷컴 사이트에서 주문했구요,

커팅서비스를 받은 상태라 어렵지 않게 조립을 할 수 있었는데요, 

밑판이 되는 나무만 튼튼한 미송합판으로 선택했고 사각틀이 되는 목재는 무게감을 덜기위해 삼나무집성목으로 선택했습니다.

국민선반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저 선반을 가지고 계신 이웃님들이 더러 계실거라 생각하고

박스 제작이 필요하신 분들이 계실거 같아 편하게 주문하시라고 사용한 목재와 사이즈 공유해봅니다.

목재를 받으면 사이즈가 맞게 왔는지 먼저 가조립을 해보세요.

재미없는 사각박스의 디자인을 고려함도 있고 나중을 생각해서 정면에 홈파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홈파기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 줄자로 사이즈를 확인하고 펜으로 체크를 했는데요,

꼭 필요한 작업은 아니지만 파진 홈을 손잡이 용도로 활용해도 괜찮은 거 같아요.

목재를 받으면 사포작업부터 해야하는데요,

전 홈파기를 할거라 망치도 보이고 스틸헤라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예요.

샌딩작업을 하다보면 목재가루가 많이 날리게 되거든요.

작업할시 장갑과 보안경 착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위아래 연결 되어서 입고 벗기 편한 가볍고 예쁜 작업복이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150방 사포로 나무 결따라 사포를 해주었구요.

줄톱을 사용해 홈파기를 시도했습니다.

스틸헤라 외엔 사용할 도구가 없어 헤라를 이용해 선에 댄 상태에서 망치로 살살 내리쳐 홈파기를 했어요.

삼나무기때문에 망치질을 조심스럽게 해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의도치않게 나무가 쪼개지는 현상이 있을 수 있거든요.

표면이 매끄럽게 커팅이 되지 않아도 사포로 다듬으면 되기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식용유를 준비했어요.

전 같으면 나무를 견고하게 해주면서 내츄럴한 나무의 모습을 연출 해주는 가구왁스로 왁스칠을 했을 건데요,

힘든 노동을 줄이고 싶었죠.ㅎ

식용유를 바른 부분과 바르지 않은 부분 컬러 차이가 크죠?

너무가 견고해지고 습기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함인데

바니쉬가 없다면 기간이 지난 식용유 버리지 마시고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주방꾸미기


본딩을 하고 목재를 서로 연결해 사각틀부터 만들었습니다.

이 때 고정할 수 있는 클램프가 있으면 작업이 까다롭지 않아요.

전 나사머리가 노출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중기리를 내고 긴 나사를 박아 튼튼하게 조립을 했습니다.

이런 작업을 할 때 드릴드라이버 공구 하나쯤 있으면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죠.

이왕이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무선으로 구매하시는 걸 권해요.

나사자리에 목다보로 메꾼 상태였는데요,

목다보를 사용하는 이유는 나사자리를 나무로 대신 메꾸는거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들락달락 하면서 설레발 치다 보관함을 떨궜어요. ㅠㅠ

그래서 저렇게 나무에 상처를 ㅠㅠ

아무튼 바로 칠작업에 착수하게 되었는데요,

내부엔 페인팅을 하지 않을거라 페인트가 묻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마스킹테이프를 둘러주려고 했는데요,

기름칠이 먹은 나무다보니 테이프가 전혀 붙질 않네요.ㅎ

어쩔수없이 내부에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조심히 페인팅을 해야했습니다.

조심했는데도 묻어난 부분이 여기저기 있던... ㅡㅡ;;

이 작업후에 마감제로 바니쉬 칠을 해주면 돼요.

후면 우드손잡이를 달기위해 박스 전면 두 군데에 나사길을 내고 피스로 우드손잡이를 달아주었구요.

페인팅을 끝마친 박스에 밑판 (미송합판)을 고정 시켰습니다.

밑판 고정할 때 나사 머리가 안으로 들어가게 해야 나사로 인해 바닥면이 끌려 상처나는 현상이 없기때문에 

이중기리를 낸 상태예요.

#주방꾸미기


재활용 재료 소집.ㅎ

종이상자와 이형지를 활용해서 레터링을 만들었구요.

딱풀로 하나 하나 붙여 나갔습니다.

마감재로 바니쉬칠을 끝으로 모든 작업을 끝냈습니다.

원래는 페인팅 끝나면 바로 바니쉬 작업을 하는 게 옳은건데 전 패스 했더니

레터링이 너무 붕 뜬 느낌을 주길래 마지막 작업이 되었죠.

꽤 깊이가 깊고 넉넉한 사이즈의 보관함이예요.

뚜껑을 달아주면 먼지도 들어가지 않아 관리하기에도 좋은데 뚜껑을 만들어 달지 않은 이유는 

사다리선반에 놓을 것이기 때문에 만들수가 없는 실정이었죠.

상판 판넬때문에 뚜껑이 있어봐야 여닫기 힘들거든요.

사다리선반 사이즈에 너무 타이트하지 않게 사이즈를 뽑아낸 거라 사용하는데 불편하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와인과 기타 선물로 받은 술병 그리고 잡동사니를 담아두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뚜껑과 옆판에 손잡이 달아 주고 바퀴를 다는 식으로 리폼을 하면 다용도 수납박스로 활용할 수도 있어

이런 박스는 하나쯤 있으면 요긴하게 쓰여요.

#주방꾸미기


박스 적용 전 과 후 모습 올려봅니다.

전보다는 주방 주변이 깔끔해진 느낌이죠?

바로 위 수납박스와 동일 컬러로 뽑아내고 싶어서 며칠동안 고생을 한건데 보시다시피 컬러가 티나게 달라요.ㅎ

동종 컬러 뽑기는 실패했지만 나무 고유의 뽀얀 컬러와 레터링의 컬러가 한 세트같은 느낌이 들어 제눈엔 사랑스러운 보관함이예요.

그리고 이 상태에서 살짝 리폼을 하면 사다리선반에 사용하는 보관함 아니고도 

어디에서든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함이 되기때문에 완벽하지 않은 완성이지만 후회감은 들지 않아요.

결과물을 보면 핸드메이드를 취미로 둔 걸 잘했다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주방이 전보다는 정돈돼 보이긴하는데 아직도 많이 미흡해 보이는 주방인테리어예요.

좀 더 보기 좋아진 공간이 되도록 노력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