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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사진 찍다보니 가슴이 뭉클
14  pb이로 2019.04.21 13:26:32
조회 114 댓글 0 신고

봄이오면 산에들에 진달래핀다는 노래문구가 생각나는 오늘인데요. 오늘날씨는 아쉽게도 좀 흐리고 칙칙하네요. 그래도 추운날이 많이 사라진것 같아 저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일이에요.

아무래도 추울때는 사진찍고 다니기가 불편하거든요, 손도 시렵고 빨리 실내로 들어가고 싶고 그러해서요. 오늘은 여러분들의 감성을 울릴 두근거릴만한 봄꽃사진 몇장 보여드릴라구요.

제가 최근에 찍은 따끈따끈한 것들이니, 보시면서 마음에 위안도 얻고, 아름다운 요즘모습을 바라보면서 여유도 찾길 바랍니다.

푸른 하늘과 꽃이 함께 나오는 그런 사진들을 좋아라합니다. 물론 보정을 통해서 더 대비를 주고 하면 더욱 끝내주는 작품이 되겠죠. 그러기 이전에도 이 광경 자체가 작품이상인 것 같아요.

겨우내 추위와 싸늘함을 잘 견뎌내고, 야무지게 피어낸 이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꽃들이 더 아름답고 값어치있게 느껴지는 것 이유 중 하나는 어려운 환경과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피어낸 결실이기 때문일거예요. 우리의 인생에서도 한송이의 꽃망울을 열어내기까지 얼마나 어렵고 힘든과정인지. 이와 비교해보면 이해가 될 것 같네요.

인내와 노력, 실망과 좌절, 기쁨과 환희 많은 종류의 감정을 경험하고나서야 비로소 얻을수 있는 것들이기에, 대단한 가치가 있습니다.

우연히 길을 걷다가 유난히도 붉고, 붉다기보다도 오묘한 핑크계열의 컬러를 한 나무를 보게 되었어요. 저 멀리에서도 보더라도 유독 색깔이 독특하고, 특별해서 가까이 갈 수 밖에 없었네요.

흩날리는 꽃잎을 보면서 고개를 뒤로 젖힌채 한참을 바라보고 셔터를 눌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봄꽃사진 담기위해 찍는 그 순간은 환희에 차 오릅니다. 진짜로 좋은취미라고 전 생각하며 삽니다.

자기만족 이겠지만, 그 순간과 나중에 두근거리며 확인하는 그 때의 기분, 보정하면서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하는 모든 것들이 가치있어요.

얼마전에 아내가 대파를 심었어요. 최근에 봄이와서 그런지 식물에 관심을 많이 보이는 그녀에요. 이 또한 놀라운 생명력이 있더라구요. 어느순간 보면 자라있고, 잠시 다른일을 하고나서 보면 몇mm라도 올라와 있는 듯한 느낌.

그래요. 우리도 지금 이순간, 이처럼 보이지 않을만큼씩 성장하고 있어요. 대파에게서 또 하나 배워봅니다.

내게도 이렇게 파릇파릇하고 싱그러운 시절이 있었다. 이보다 푸를수 없었고, 싱그러울 수 없던 그 시절이 그립다. 지금은 그 만큼의 신선함과 후레쉬함은 없지만, 모두에게는 보이지 않는, 깊고 탄탄한 뿌리로 바뀌어가게 되었습니다.

깊고 탄탄해지는 과정을 지나 시들지라도, 그 과정은 위대합니다.

식사후 나른함과 춘곤증이 몰려올때, 가볍게 거닐면서 주위에 아름다운 무언가를 담는 것은 어떻겠어요? 의미없이 스마트폰의 패턴을 풀고, 늘 하던 게임을 열어 시간을 때우기 보다는, 자연에게 한발 다가가고, 따스한 햇살을 내 어깨와 머리에 뿌려주는일이 전 더 좋아보입니다.

그 한 손엔 카메라가 있다면 금상첨화.

난 퇴근길의 볕이 너무나 좋다.

요즘 같은 상황이라면 5~6시 이때쯤 쏟아져내려오는 햇볕은 가히 예술입니다. 무엇을 비추든 그 역광의 감성틱한 느낌은 정말 뷰리풀합니다. 뷰파인더 속에 들어오는 피사체와 빛의 만남은. 저를 늘 떨리게 하고, 두근케합니다.

첫사랑의 수줍은 미소와 같고, 솜사탕을 받고 해맑게 눈웃음짓는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같습니다. 나름대로 조리개도 조여보기도, 개방하기도 하면서 바라보는 그 때의 그 기분은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것 같아요. 제가 찍은 봄꽃사진 보면서 삶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해보세요.

아무것도 않은것에 감사해하고, 기뻐해하고 감동받을 수 있다면... 참 살맛 나겠죠?

이런 빛이 제가 좋아하는 느낌. 이런 상황에서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을 세워두고 사진을 찍으면 얼마나 근사하게 나올까요? ㅎㅎㅎ 인물사진 쪽에도 관심이 많은 저이지만, 찍을만한 모델도 없을 뿐 아니라, 그런 상황이 어색하게만 다가올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내게 보여주는 식물이나 꽃 등은 정말 좋은 친구이기도 합니다. 짜증내는 법이 없고, 토라지는 법이 없으니깐요.

보다 하얗게, 더욱 순수하고 깨끗하게. 아무리 미세먼지가 많고, 공기가 탁해지고 있는 요즘 세상이지만, 목련이나 벚꽃은 아리따운 신부와도 흡사합니다.

하얀면사포 속에 표정과 몸짓을 모두 숨긴, 신비스러운 모습처럼요. 바람에 흩날려도, 때가 되어 잎을 떨군다해도, 늘 같은 자리에서 하얀빛깔로 세상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얀색은 가장 순수하며 아름다워요. 그 순수를 유지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다른 불순물이 들어오거나, 무언가에 현혹이 된다면, 그 농도는 순식간에 탁해지고, 명도가 낮아지며 어둡고 칙칙한 색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하얗게 산다는 것은 세상 가장 어려운일 일지도 몰라요. 나는 이도저도 아닌 탁한 회색쯤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변덕쟁이입니다. 하얗고 투명한 흰색이 좋다가도 이렇게 알록달록 컬러풀한 원색이 좋기도 합니다. 모두에게 활력을 주고, 희망을 주는 것 같거든요.

지쳐있는, 무겁게 내려앉은 어깨를 다독여주고 가볍게 해주는 능력.

어찌보면 사람에게는 없는 능력을 갖고 있는지 모릅니다. 움직이지 않고, 말하지 않고서도, 누군가의 감성을 후벼팔 수 있는 능력.

여러분에겐 있다고 생각하세욧? 찍는 내내 기뻤던 꽃들이었네요.

세상엔 이리도 많은 종류가 많네요. 봄 한철에도 이리도 많으니. 이름은 몰라요. 알려지지 않았을지도, 제가 무지할수도 있지만. 세상에도 그렇듯 이름없이 조용히 자기의 역할을 하면서 세상을 빛나게하는 그런 존재가 가득합니다.

나의 위치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하면서 사는게 좋은것 아니겠음? 내 가치를 누가 알아주든 몰라주든, 그 것에 연연하지 않는 삶.

어찌됐든 세상에 볼게 많아지고 있는 요즘이 참 좋다. 초미세먼지 때문에 나가기가 어렵고, 신경 쓰이기는 하지만. 파란색의 하늘이 나타났을때는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외출을 시도해보자.

매일아침 일어나서 미세먼지농도부터 보는게 습관화되는 시대인게 아쉽기는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꽃들은 피고 있고, 벌들은 비행하고 있습니다.

그 피움의 의미에 감동하고, 고마워하며, 그 모습을 담아봅시다. 폰이나 카메라 속의 sd카드에 저장하는게 아닌, 내 머리속 빈 공간에 채워보도록 ~기계적인 사고와 이기적인 태도로 물들어있던 내게, 감성으로 덧칠해보자.

그 것이 이 봄을 즐기는 방법.

제가 직접 찍은 봄꽃사진 볼만하셨습니까? 주위엔 이쁜 것들이 많습니다. 그 것들을 보다 관심있게 바라보고, 그것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고. 귀 기울여주다보면, 세상살이가 더 즐거울 수 있어요.

그렇지 않아도 좋을일은 많지 않고, 사는 것 자체가 팍팍해져 오는데. 이런 감정이라도 느끼면서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요? 행복으로 넘쳐나는 주말 되세요.

오늘 그대의 기분은 어떤 꽃이세요?

모든 사진들은 소니 미러리스 a7r3로 찍었습니다. 모두다 최근에 찍은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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