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함께 당산역 맛집 군산오징어 당산점에 다녀왔어요
대기번호 25번 ㅠㅠ 줄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곳 군산오징어 당산점 후기 시작해요! 

      
 

사실 오징어를 좋아해도 오징어를 가지고 요리하는 곳을 좀 처럼 찾아보기 힘들다.맛있는 오징어볶음을 먹고 싶은데 하는 곳은 김밥**같이 분식점을 가야 오징어덮밥을 먹을 수 있는 정도?
우리는 오징어요리 전문점을 원한다규!!! 그래서 오징어요리 전문점을 찾다가 문득 생각이 난 곳. 바로 군산오징어가 있었지!예전에 언니랑도 자주 갔었고 맛도 변하지 않고 꾸준해서 좋아했었는데 신랑과는 첫 방문! 

군산오징어에 사람이 많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군산오징어 당산점은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이 줄서 있어서 깜짝놀랬다는..저기 앉아있는 분들 말고도 서 있는 분들도 기다리시는건가? 쭈뼛쭈뼛 가게 안을 들어가니 멋쟁이 사장님이 계셨더라는 얼마나 기다려야하냐고 물어보니 대기표를 건네주셨는데 나는 대기표 25번...내 앞에...보이는 것보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는건가. 신랑도 퇴근하고 내가 오라는 곳에 도착하고 나서 줄서서 먹는거냐고 ㅋㅋㅋㅋ

신랑한테 요기가 나도 몰랐는데 당산역 맛집인가보다고. 사람들이 다른 가게는 기다리는 사람들이 안보이는데
유독 군산오징어 가게 앞에만 사람들이 앉아서 대기,줄서서 대기! 앉아있는 의자가 늘 있는거보니 늘 사람이 많은 모양 ㅠㅠ 사실 프랜차이즈 가게들은 모두가 다 맛이 똑같은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미묘하게 달라서 꼭 인기있는 지점들이 있더만.

예전에 내가 봤던 군산오징어 지점들과는 다르게 인테리어도 모던하고 왠지 펍같은 느낌도 물씬 풍기는게 
오징어요리전문점이라고 보기 힘들정도로 인테리어 퀄리티가 뛰어나다는 생각도..ㅎ 나는 거의 백화점들 안에 입점되어있던 곳들만 찾아가서 그랬나 이렇게 가게의 인테리어가 예쁜지도 몰랐네. 이제 깨달았음...^^;;

안쪽을 보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쏘주한잔~과 함께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일찍 들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 ㅎㅎ
다음에는 더 일찍오거나 저녁에는 피해서 와야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

멋쟁이 사장님께서 "25번~대기번호 25번 손님이요~"라고 부르심 ㅎㅎ 아싸아~ 저희요 하고 손을 들고
들어가서 무엇을 시킬까~고민했죠.

군산오징어 당산역점은 2호선 당산역에서 12번출구로 나가면 가까운 장소에 있어요 / 전화 : 2065-7789

군산오징어에 가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가 있는데요 바로 오삼불고기에요! 오징어와 삼겹살의 조합이라 싫어할 사람이 
없는 환상의 궁합의 메뉴죠! 삼겹살 좋아하는 사람도 오징어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도 둘 다를 만족시키는 메뉴!
그래서 가장 군산오징어에서도 인기있는 메뉴 중에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

군산오징어 당산점의 사장님께 가장 잘나가고 꾸준히 나가는 메뉴는 뭐냐고 물어봤거든요
대표메뉴는 오낙불고기,오삼불고기,오닭불고기,오징어불고기 이렇게 4가지가 가장 잘나가고 요즘 새로나온 오우겹불고기나오가초무침도 사람들이 많이 찾고 식사메뉴로 소불고기덮밥도 많이 나간다고 해요
저희는 너무 오랜만에 방문했고 오삼불고기가 너무 먹고 싶었던터라 먼저 오삼불고기로 만족을 선사하기로 했죠 ^^; ㅋㅋ신메뉴는 다음에 도전해보자구!! 

오 드디어 오삼불고기 영접! ㅎㅎ 기본찬들도 신선하고 맛이 깔끔해서 같이 먹기에 너무 좋았음..ㅎ
불판안에 지글지글~야채와 오징어와 삼겹살이 함께 어우러져서 눈도 즐겁고 코도 즐거운 것!!
신랑과 함께 눈짓을 살짝~하면서 역시 오삼불고기엔 쐬주지...ㅋㅋ

오삼불고기 시키면서 왠시 소주1잔 안하면 섭섭할꺼같다고 , 그래서 알바님께 쏘주한병 부탁함..ㅋ 가져다주셈~ 

오삼불고기가 익는 동안 신랑은 출출해서 감칠맛으로 냉콩나물국을 들이킴..ㅎ 콩나물국도 같이 짠하고 드십시다~!  

오징어가 하얗게 익어가면 콩나물을 넣어주라는 말에 콩나물을 넣어서 휘적휘적~ 빨리 익어라~이제 슬슬 익어가는 것 같으니쏘주한잔 해보실까~ 짠! 

소주 하잔하고나서는 역시 무쌈에 요렇게 야채얹고 오징어 얹고 삼겹살 얹어서 먹어야지
무쌈에 싸먹으니 더 맛있어 >.<

신랑과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튀김! 군산오징어 메뉴에 오징어튀김이 있어서 너무 반가워서 시켜보았어요
사실 주위를 둘러보니 방문한 거의 모든 고객들이 오징어튀김 한 접시 다 마련하고 드시고 계셨더라는!
완전 인기있는 메뉴인가 맛있나?라는 궁금증에 또 저희가 워낙 오징어튀김을 좋아해서 시켜보았는데 두둥 등장한 오징어튀김!완전 크다! 커! 분식집의 오징어튀김을 생각하면 안된다구! 이건 속초에서 사먹은 오징어튀김 같이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오징어살이 꽉찬 오징어튀김이자나! 

속을 갈라보니 얇은 튀김속에 살이통통 오징어! 안에 들은 오징어는 크고 튀김옷은 바삭바삭해서 요건 멈출수가 없다구!! 

오징어튀김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요렇게 간장에 살짝 찍어먹어보면 살짝 달달하면서도 바삭하면서도 간장양념이 오징어튀김 안에  쏘옥 스며드는 느낌이 들어서 엄지척! 또한 우리가 분식집에 가면 항상 이렇게 해먹죠! 바로 양념에 찍어먹기 안해볼 수 없을껄? 

아시죠? 오삼불고기 먹었으면 마지막은 볶음밥으로 마무리해야죠. 샤실 샤브샤브나 닭갈비 등을 먹을때도 죽이나 볶음밥은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는 우리들인데 군산오징어 오삼불고기를 먹고나서 마지막에 먹는 볶음밥은 왜 더 맛있을까? 
다른 볶음밥들은 김치와 갖은 양념이 들어가서 사실 김치맛이 강한데 비해 군산오징어의 볶음밥은 정말 밥과 김,치즈만 넣어서볶음밥을 만드는데 오삼불고기 양념만을 이용해서 그런지 훨씬 맛있는 느낌이 있어요 

김치맛이 나지 않고 양념을 고슬고슬한 밥이 쑥쑥 흡수해서 그런지 밥자체가 맛있어짐 ㅎ 그리고 살짝쿵 작게 잘라진 단무지가 들어가는데 단무지의 오독오독 식감이 같이 살아서 먹는 재미도 있다는! 남은 오삼불고기들을 잘게 자르고 그리고 양념을 조금 남겨서 볶음밥을 투하! 알바님의 분주한 손놀림을 보다보면 어느새 군침이 꼴깍. 

저희 신랑과 제가  알바님이 볶음밥 볶으시는게 너무 잘하셔서 집중하다보니 말도 없고 말없이 동영상찍고 있으니 손이 많이 부끄러우셨나봐요. 미안요 알바님 ㅎ 볶음밥 너무 잘볶으셨어요 ^^ 

쓱쓱 볶다가 마지막에 모짜렐라 치즈를 쓰윽~ 얹어주면 화룡정점! 볶음밥 완성!  살짝 눌러붙게 더 지글지글 방치중 ㅎㅎ
볶음밥을 먹다가 바닥을 긁는 소리가 나면 이제 다 먹었다는 신호죠 ㅋ 저희 부부는 미련이 남아서 자꾸 박박 긁게 되네요 

아 정말 맛있는 한끼였다! 라고 이야기하며 일어서려는 순간 보인 알바님의 등! 
거기엔 이렇게 써있었어요 

어때요? 오늘 저희 둘다 예뻐졌나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