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우산을 사다?♥

웬만하면 우산이란 거
돈 주고 사는 물건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40여 년을 살아왔어요^^.

일단 제주도는 답례 문화가 있어서
집안 행사에서 방문객에게
답례품을 주는데
우산을 답례품으로 종종 받기에
친정집에는 늘 우산이 가득했거든요.


하지만 애들을 키우다 보니
유아 우산부터 하여 어린이 우산
그리고 그냥 성인우산으로 넘어갔는데

비가 자주 내리던 어느 날
별양은
우산이 자꾸 뒤집어져서
돈돈한 걸로 하나 사고 싶다고요.

그래서 고르던 중
너무 맘에 드는 우산을 발견한 별양
일명 거꾸로 우산
리버서블 우산이에요.

접혀있는 모습은
분명 노랑 우산이었는데
검은색으로 변했죠??

안쪽이 노랑?

별군이 접어 보이겠습니다~~

오홍~
싱기방귀한 거꾸로 우산

우산살이 두 겹의 천 사이에 들어가 있어
접고 펼 때 매우 안전하고요.
접고 펼 때 힘도 쪼금밖에 안 들어
편해요.

♥나도 거꾸로 우산이라고!♥

그런데 여기
또 하나의 거꾸로 우산이라며 등장한
우산이 있었으니~~

양산 겸 우산인데요.
보통의 우산이 겉이 화려한 것과 달리

이렇게 안쪽에 화려한 우산 (양산)

벚꽃우산~

우산대도 매우 튼튼~~
이 벚꽃우산만 쓰면 한 바퀴 돌며
"라라라라라~~~" 하게 된다는

요거이 소셜에서 보낸 광고메일을 보고
들여다봤다가
바로 구매하게 된
우산 겸 양산

4900원에 무료배송이라니
배송비가 추가된다 했으면 구매 안 했을^^~

그렇잖아도 양산 손잡이가 망가지고
천이 좀 뜯겨진 부분 있던 터

망설임 없이 get

별군은 누나 우산이
그저 재밌어서 좋을 뿐이고~~

날아간다 날아간다~~~


"우산 바르게 안 쓰고 다닐 거면
쓰지 마!"

by 아빠

참... 이럴 땐  어떡해야 하는 걸까요?

비 오는 날도 아니고
우산이 신기하여
요렇게 쓰고 노는 것이
뭐... 잘 못된  건가 싶은데..
신랑의 잣대에서는 안 되는 행동인가 봐요.

남양주 도자기 카페에 가는 날인데
예약 시간보다
너무 일찍 도착한 터
물의 정원에 잠시 들렀던 건데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렇지
참 예쁜 곳이더라고요.

좋은 날씨에 또 한 번 더 들러보고 싶네요.


태양을 피해
우산  제대로 잘 쓰고 있는 별군......

물의정원 참 예뻤지만
너무 더웠던...

다음에 덥지 않을 때 또 오자라며
잠깐 머물다
돌아왔어요.

룰루 룰루~~

걸렸..!!

우리 집 새로 들어온 거꾸로 우산 2종
별양의 진짜 거꾸로 우산은
매우 부드럽게 작동되고요.
접어도
손이 젖지 않는다는 강한 잇점
튼튼하나 역시나 무게는..

별양은 거꾸로 우산 2단짜리도 있었으나
너무 비싸더라며
알뜰쟁이~

저의 꽃잎 가득 거꾸로 우산은
매우 큰 꽃 하나로
가득 채운 디자인도 있었고요.
이 역시 가격 대비로도
우산살이 매우 튼튼해요.
무엇보다 안쪽에 화사한 그림이 있어
얼굴을 더 화사하게 해줘요.

하지만
겉은  약간 번떡이는
비닐 가죽바지 같은 재질로

이 재질 때문인지
한 번 쓰고 접을 때
곱게 접기가 많이 힘들어서
한 번 우산 집을 나온 후로
다시는 들어가질 못 하고 있네요.

퉁퉁하게 말아진 우산의 모습 ㅠㅠ

그런 우산을 보고
별군이 접기 좋은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우산을 접은 후 우산살 부분을
우산 손잡이에 넣은 후
접으면 편하다고요~

ㅎㅎㅎ 저만 아직까지 몰랐던 걸까요?
별군이 알아낸 좋은 방법인 걸까요?


아무튼 별군이 알려준 방법대로 접으니
편하기도 하고 깔끔하게 접히긴 하지만
여전히 원래 우산 집에는 못 들어가네요.

한 번 나왔다가 다시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중~

우리 집에 들어온
새로운 거꾸로 우산~2종
별양은 별양대로
신기한 우산 좋다고 잘 사용하고요.

저는 양산으로도 우산으로도 사용하며
여름을 나고 있답니다.


무더운 여름  아직 많이 남았지만
수분보충 잘 하시고
태양을 피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