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이바시/난카이센/난바/에비스바시 놀거리 인형뽑기 예쁜 피규어

오사카의 마지막날 알찬 여행일정을 마치고 속도 채우고 달달하게 취한 오사카의 밤을 열정넘치게 보내기위해 머리에 털나고 인형뽑기 놀이에 처음 도전해 보았다.

도톤보리와 난카이센 난바 역을 잇는 상점가에 음식점, 인기 매장, 게임 오락시설이 많은 곳인데 그 중 파친코 업소가 더 많이 눈에 띄였지만 파친코는 관심읍따.. ㅋ

그래서 선택한 곳이 인형뽑기..

건전한 오락문화를 위해 가족들과 함께 도전!! ~

에비스바시 상점가에 있는 놀이 시설 중 선택의 영광을 받은 곳..

낯익은 캐릭터와 인형들 발견 시작으로 어떤 인형으로 도전할지 신중한 고민을 했다.

도라에몽, 키티

세균맨, 호빵맨

미니언

슬랭덩크

해리포터

원피스

웨딩피치였나??

드래곤볼 Z

라인 스티커 인형까지..

급 친밀감이 팍팍 느껴진다.

오우.. 내 취향에 따악 맞는 피규어 발견! ~

드뎌 시작된 나의 도전이 굴욕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얼굴이 상기된 채 너무 열중하고 있는 내게 슬며시 다가온 사랑스러운 커플이 넌지시 팁을 던져 주었다.

덕분에 15회 도전에 얻은 피규어.. 으하하^^

이런 방법이..

직원이 내가 원하는 피규어를 골라 꺼내주는 순간..

두구두구.. 이렇게 떨려보긴 정말 오랜만이다.

드디어 내 손안에 들어 온 피규어!!

일본에 와서 기념품으로 요거 하나 건져가는 구나..ㅎㅎ

"내게 팁을 알려 주신 커플들 정말 감사드려용..^^"

나의 취기가 은근 승부욕과 오기를 부추겨 과했던 행동이 인형뽑기기계를 통채로 뽑아 버릴 것처럼 보였거나 나의 진지한 도전이 안스러워 보였을 지도 모르겠다. 흐엉흐엉..

볼 수록 예쁜 피규어..

요즘 매일 들여다 보며 처절했던 그날의 상황이 떠올라 웃음이 피식피식 나온다.

이 소녀가 든 건 비오지말라고 비는 '테루테루 보즈' 라는 인형으로 소녀만큼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