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추간판 탈출&척추관 협착증 자가진단 테스트와 통증예방

다리가 저리거나 어덩이가 쑤신다고 해도 정작 다리나 엉덩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아닐 수도 있다.

하체의 신경은 모두 척추로부터 이어져 내려가는데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손상된 신경부위에 따라 문제가 발생한 부위로부터는 멀리 떨어져 있는 다리나 엉덩이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 발로 보행하는 유일한 동물인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척추질환은 한 번 문제가 생기면 완치가 어려운데다 걷거나 앉아 있을 때 심각한 통증을 일으켜 일상 생활이 어렵다.

60~90%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겪는 다는 허리 통증은 바른 생활습관만 유지해도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 추간판 탈출

흔히 디스크라고도 불리우는 추간판 탈출증은 1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세대에 더 많이 발생하는 편이며 척추와 척추사이에 완충 역활을 하는 디스크가 튀어 나와 척추 뒤에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킨다. 격렬한 운동 등 외부 원인에 의한 충격을 받거나 흡연 때문에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혹은 바르지 않은 자세로 인해 발병하며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나 운동선수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다리까지 저리는 방사통이 주요 증상이며 오래 앉아 있거나 허리를 굽혔을 때 통증이 강해진다.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뻣뻣해 몸을 움직이기 어려우며 골반이 틀어져 구두의 한쪽 굽만 닮거나 한쪽 바지가 땅에 끌리기도 한다. 방사통이 심해지면 발바닥까지 저려 보행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 치료

충분한 휴식과 더불어 약물, 보조기, 신경주사, 운동 요법 등의 보존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며 6개월 이상 치료를 진행해도 나아지지 않고 마비가 오는 등 신경장애 예후가 있을 경우 튀어 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도 고려한다.

♤ 허리 통증이 줄어드는 자세

- 장시간 서있을 때는 10cm 정도의 받침대에 양 다리를 교대로 올려 놓는다.

- 잘 때는 무릎 아래에 방석을 넣고 가볍게 무릎을 구부린다.

▶ 척추관 협착증

충격이나 나쁜 습관으로 인해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추간판 탈출증이라면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 주위로 뼈가 노화로 변형되거나 인대가 두꺼워져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킨다.

노화가 주원인이므로 주로 40대 후반부터 발병률이 높아져 50~60대에 급증한다.

추운 곳에 있으면 엉덩이가 찌르는 듯이 아프고 엉치나 다리가 저려서 오래 걷지 못한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거나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졌다가 다시 움직이면 아픈 것이 특징이다. 추간판 탈출증과 달리 허리를 뒤로 젖혔을 때 통증이 심한 편으로 산을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통증이 심하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 자가진단 테스트

- 허리보다 다리가 더 아프다.

- 다리가 터질 듯 아파 오래 걸을 수 없다.

- 허리를 구부릴 때보다 뒤로 젖히면 더 아프다.

- 엉덩이와 다리의 감각이 둔해진다.

- 계단을 내려갈 때 다리가 당기고 아프다.

- 날이 흐리면 다리가 더 뻣뻣해지고 발이 시리다.

☞ 치료

보존적 치료가 우선되며 안정과 소염 진통제, 근육 이완제 등의 약물치료를 진행하며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를 주로 한다. 치료를 계속함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척추 고정 장치 등을 삽입하는 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

♤ 허리 통증 예방하는 생활 습관

- 잘 때는 딱딱한 매트리스를 사용한다.

- 굽이 낮은 신발을 신는다.

- 가급적 바닥에 앉지 않고 의자에 앉는 것이 좋으며 50분에 한 번씩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허리를 풀어 준다.

-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서 있지 않는다.

- 운전을 오래 하지 않는다.

- 다리를 꼬고 앉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