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여행으로 가슴 가득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지만 배꼽시계에서 울리는 알람은 멈추질 않았다. 이왕이면 이동갈비를 먹자라는 대중의 뜻에 따라 포천 이동면으로 향했고 마음에 드는 갈비집을 찾기 위해 눈알을 굴렸다.

때마침 우리의 차를 막고 서는 아저씨의 수신호에 멈추고 안내하는 대로 들어 간 곳이 이동 김미자 할머니 갈비집이였다.

 

 

 

 

제법 큰 규모의 갈비집이였는데 식당만큼 넓은 주차장이 길 건너편에 있다.

 

 

 

 

식당앞에서 쉴새없이 춤을 추며 손님들을 반기는 사람만한 소인형들이 사람인 줄 착각했는데 기계로 움직이는 인형이였다.

무보수, 휴식반납.. ㅎㅎ

 

 

 

 

 

 

 

 

 

 

 

 

식당홀도 넓고 모두 좌식 테이블..

일단 서빙하는 분들이 많아서 고객응대가 신속했다.

 

 

 

 

식당 쥔장님이 직접가공, 양념한 갈비

 

 

 

 

갈비 몸값이 만만치 않은 편이지만 이동갈비로 목에 때깔 좀 내보자규..~

 

 

 

 

 

 

 

 

 

 

정갈하게 나온 밑반찬들 중 살얼음 동동 시원하고 잘 익은 동치미와 묵은지 맛이 특별했는데 몇년 묵힌 건지 몰라도 정겨운 군내와 깊은맛이 났다.

 

 

 

 

 

 

소양념갈비 4인분 대수가 한 사람당 세대씩 돌아가는 양으로 적지않은 편이다.

 

 

 

 

 

 

숯불에 소양념갈비를 가지런히 뉘이고 고기가 익기전에 밑반찬을 안주삼아 이동 막걸리 한잔씩 쭈욱..~

 

 

 

 

 

 

 

 

입에 쩌억 달라 붙는 이동막걸리맛 조타..

 

 

 

 

고기 컷팅을 자처하고 나선 자가 있었으니, 오늘도 현란한 가위질을 뽐내시겠다..

 

 

 

 

고기가 익을 즈음 시래기를 넣어 끓인 구수한 된장찌개가 나왔다.

 

 

 

 

다들 젓가락 들고 대기 중.. 빨랑 익어랏..~

 

 

 

 

 

 

스멜 스멜.. 캬 냄새 쥑기네..

서너번의 턱관절운동으로 고기가 그냥 꿀떡 넘어가 버렸다.

캬 맛도 쥑기네..

 

 

 

 

 

 

 

 

 

고기와 함께 먹어 더 개운하고 감칠맛났던 백김치도 별미

 

 

 

 

고기집에서 빠질 수 없는 냉면까지 호로록..~

 

 

 

 

4명이서 고기 4인분을 다 먹지 못하고 남겨 버렸다.

사진을 보니 남기고 온 고기 몇 점이 눈앞에서 아롱아롱거린다.

 

 

 

 

포천 여행으로 마음도 힐링하고 몸도 힐링한 날..

매일 오늘만 같음 좋겠다고 생각한 나여사는 이미 다음 행선지 계획으로 머리속이 바빠졌다. 으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