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동 북정마을 북정미술관

만해 한용운 심우장에서 80m 동네를 더 오르면 북정미술관있다.

북정마을의 북정미술관은 성북동의 옛날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성북동 주민들이 미술관을 위해 소중한 사진들을 제공한 미술관이다.

안보고 가면 평생 후회 할 거란 주민들의 애교있는 협박에 심우장에서 조금 더 행진하기로 했다.

하얀 날개짓을 하는 낮은 굴다리를 중심으로 굴다리를 지나가든 오른쪽 작은 공원을 거쳐 가든 북정미술관이 나오는 길은 연결되 있다.

오픈시간이 18시까지라 시간이 지나 늦게 도착한 관계로 미술관 겉모습만 둘러 보았다.

하지만, 모태같은 성곽의 보호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는 북정마을이 그림처럼 평화로워 보였다.

북정미술관 바로 옆에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될 카페가 오픈 준비로 한창 바쁜 손길을 받고 있었다.

카페이름도 이 주소 그대로 '북정23' 으로 쓰일 거라는 주인장의 말씀을 옮겨 본다.

친절한 카페 주인의 뒤를 따라 염치불구하고 오픈할 카페 안을 구경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복층식 다락방같은 아늑한 분위기와 주인장의 센스있는 인테리어가 공사중이였지만 무척 돋보였다.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까지 강렬한 레드로 직접 벽을 칠하셨다며 사진이쁘게 찍는 법, 구도, 각도까지 상세히 설명을 해주셨다.

더구나 북정마을의 활성을 위해 무상임대를 하거나 음료값만 받고 무인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는 정많은 주인아저씨의 훈훈한 계획까지 듣고 나니 북정마을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느낄 수 있었다.

북정마을 버스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