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땅에 대한 집착이 많은 민족 중

둘째가라 하면 서러울 민족이 한민족이 아닐까 싶다

한국에서 방문한 지인들의 지인들이

저희 농장에 오시면 

대부분의 첫마디가

성공하셨습니다

부자시군요

육우농장 시절의 땅 크기가 제법 되어서

다들 하신 말씀이기도 하지만

땅크기- 8만평

우리네 가슴에 자리 잡고 있는

땅 소유 개념은

이곳 키위들과는 참 다르다

육우농장을 구매할 때

전 주인이 큰 땅을 세 쪽으로 나누어

판매한 것 중 제일 큰 조각을 

저희가 매입

다른 두덩이땅은 라이프스타일

한쪽 땅에는 이미 집이 지어져 있었던 상태

다른 한땅은 황량한 빈땅

몇 년 후 집이 지어지지만

땅을 우리에게 판매하면서

주인의 부탁이 걸작

우리 세대에는 절대로 노지로

 변경하지 말아달라고

왜?

자신에게서  땅을 산 주인들에 대한 예의

자신의 양심이랄까

자신에게서 땅을 산 두 사람은

우리가 산 땅에서

언제나

 초록 잔디가 융단처럼 펼쳐지고

나무가 우거지고 그 위에 새가 깃들며

 양이 평화롭게 뛰어노는 바라보여지는  것을

기대한다는 것

자신이 라이프스타일로 팔았기 때문

어찌하든

우리 마음인데 .....

그 약속을 지켜주긴 했었다

개인소유지가

땅의 분할을 위한 조건 중

자연을 지켜주는 귀한 조건이 있다

자신의 땅안에 

자신의 소유가 아닌 땅을 둔다

이게 무슨 소리???

전 주인이 땅을 세 쪽으로 나누기 위하여

자신의 땅 안에

제일 쓸모없는 비탈진 곳에

골짜기 땅에 철재 펜스를 두르고

나라에 자연림으로 기증

그럼 영원히 자신의 땅 안에

아무도 훼손시킬 수 없는

개발할 수 없는 

자연림이 존재케 된다는 것

    Reserve 

한국에서는 

이런 땅을 그린벨트라고

한국 그린벨트는 풀리기도 하죠

이곳은 영영 안 풀립니다 ㅎㅎㅎ

개인소유지 땅안에 정부 소유지가

생겨난다는 것

전 주인이 요렇게 3쪽으로 나누어 두셨다는 것

뉴질랜드가 청정  자연지역이 된 이유 중 하나가

이런 곳에도 있구나 싶다

자연보호를 지대로 하고사는

나라는 뉴질랜드키위들 입니다

개발붐이 이곳도 일고 있지만

리저브로 묶인곳은 절대로

건들지 않는다는 것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가 되는

정부정책은 아직이곳에서는 못보고 삽니다

땅에 관한 재미난 에피소드 하나가

더 있지만

늘려 먹기로 다음편으로 패스~~~~~~~

ㅋㅋㅋㅋ

63편에서 잠깐 언급해드렸던 

지인의 조카 둘

사내 녀석둘이 유학을 옵니다

처음부터 저희 집으로 온 것이 아니라

지인 집으로 유학을 온 것

그 지인

아이들이 온 지 한 달 만에

 두 손 두 발 다 들고

저희 집에 SOS를 칩니다

돌려보낼 수는  없으니

제발 맡아주오~~~~~~~~~~

아니 어떤 녀석들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조용한 아들 녀석과 부부만

사는 이 절간 같은 집에 활력소가 될 것도 같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말에 

귀가 솔깃하기도 ㅋㅋㅋㅋ

아~~~~~~~~~~~~~~~~~~~

이 표정이 제 암담했던 시절을 표현해주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