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남자아이가 푹 빠진 초등문학 전집

HOW SO 필독도서 세계명작문학

<정글북>

 

명작은 책보다도 애니메이션 만화영화로 우리에게 더 친숙한거 같아요

저도 인어공주, 알라딘, 백설공주, 미녀와 야수 같은 동화들은

당장 월트디즈니 만화부터 떠오르니까요

지금 9살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그동안 읽었던 책들은

어린이들 수준에 맞게 쉽고 재미나게 표현되었던

책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 초등문학 전집으로 들인

하우쏘 세계명작문학은 뭔가 다르더라고요

 

 

다행히 만화가 있어서 도입은 무난히 넘어가고

목차를 쭉 훑어본 다음에

본격적인 스토리로 들어가서 읽기 시작했는데요

 

 

 

중간중간 그림이 있긴해도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분량의

어마어마한 글밥에 처음에는 조금 힘들어하더라구요

그래도 이제 초등학생인데 그동안 읽은 전집과는 뭔가 달라야하지 않겠나 싶었던 엄마마음과 달리

아이에게는 갑자기 초등문학 장르가 조금 버겁기도 했나봐요

무리하지 않기로하고

읽고 싶은만큼만 읽으라고 했죠

 

 

그런데 책을 읽는 눈과

책장을 넘치는 손이 멈출지를 모르더라구요 ㅎㅎ

마치 문학소년이라도 된 것처럼 스토리에 푹 빠져버리고 만거에요

짧은 소제목으로 전체 스토리가

6~7챕터 정도로 나뉘어져 있는것도

아이가 숨고르기 하면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텀을 주는거 같기도 했어요

 

 

 

 

초등학교 때 세계명작문학을 배웠었는지는 가물가물하지만

정글북은 그래도 꽤 유명한 스토리잖아요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로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고요

늑대에게 길러진 소년 모글리

그가 정글에서 살아남아 동물들과 함께 겪게 되는 모험이야기와

사람에게로 돌아갔다가 다시 오게 되는 전체적인 줄거리 정도는 기억하고 있구요

 

 

 

나중에 아이가 학교가고 나서 저도 혼자 한번더 읽어봤거든요

아이들 어릴때는 짤막한 동화만 읽다보니

나의 독서수준도 그에 적응한거 같았는데 ^^

모처럼 HOW SO 필독도서 세계명작문학으로 정글북을 읽다보니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본거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초등문학 답게 묘사도 더 구체적이고

등장인물들간에 오고가는 대화도 구어체처럼 생생하고 말이죠

 

 

 

 

 

 

 나중에는 자신과 동료라고 생각했던 늑대들에게서도 배신감을 느끼고

사람으로 돌아갔다가도 용납받지 못하고 다시 정글로 돌아오는 모글리를 보면서

왠지 서글프기도 하고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자신의 인생을 펼쳐가는 꿋꿋함이 참 멋지기도 했는데

엄마가 읽기에도 벅찬 분량을 끝까지 덥지않고

읽었던 초등학생 아들이 새삼 대단하다 싶었네요 ^^

 

 

  

 

 

 

요즘 아들 키워보니 똑부러지는 여자아이들보다

학업도 그렇고 걱정될때가 많은게 솔직한 심정인데

세계명작문학 읽으며 보이는 집중력을 지켜보니

조금 안심이 되기도 했어요

나중에 다 읽고나서 정글북에 나오는 인물들이 누구였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스토리 전개에 등장하는 사건들도 질문해봤는데

대충 넘긴게 아니라 꼼꼼히 잘 읽었더라구요

  

 

초등문학 전집 하우쏘 정글북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

" 그게 바로 인간의 눈빛이야.

동물은 결코 사람을 이길 수가 없어.

인간의 눈빛에는 지혜가 숨겨져있기 때문이야."

필독도서 세계명작문학과 함께 우리아이가

더 깊은 수준의 독서로 나아가리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