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컵의 탄산음료만 마셨으면 하고 열려는데

페트병 뚜껑 안 열릴때 진심 빡침

- 김웬디-

글, 사진, 편집

누가 이렇게 꽉 닫았나..

아무리 용 써봐도 도통 열릴 생각없고 눌러도 빵빵하게 부풀러 오른 페트병

일단 손 아프니깐 수건으로 돌려 보았지.

꿈적도 안함.

내 튼튼한 양 발로 잡아서 돌려 보았지.

쓸데없는 행동 -.

장장 30분간 실랑이에 내 손만 아프고 스트레스 과다 분비..

안티 - 스트레스 컬러링북 생각과 톡쏘는 탄산음료 한 잔의 간절함에

이번엔 몸이 아닌 머리 쓰기로 계획 변경 했음.

인터넷 지식인들 중 나름 설득력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주방에 쓰는 가위 그것도 병따개 딸 수 있는 가위를 이용해

페트병 뚜껑 열어 보겠어.

자 ! 시작하지..

잘 맞춰서 돌릴려는데 잘리는듯한 쉐한 느낌 ..

이게 아닌데 -

다시 힘을 해서 돌려 돌리는 중..

한번 개봉한 사이다이기에 뚜껑 마개 경계선에 맞춰 돌리면 안되는걸 직감적으로 암.

고로 그 위 뚜껑을 잡고 돌려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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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하하하하..

드디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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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저 구멍 뚫힌 수건을 보면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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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이지 않고 열렸어..

드뎌 맛보는 톡 쏘는 사이다.

느끼했어. 더부룩한 내 뱃속 뻥 뚫여줘..

단 한잔의 탄산음료가 이토록 행복 할 줄은 몰랐네.

그리곤 난 다시 꽉 아주 꽉 페트병 뚜껑을 닫았지.

음료는 탄산이 생명이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