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기 내친구 크리스마스 선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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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지기 내 친구는 CU편의점 사장님이시다. 아이들 키우며 직장맘으로 15년다닌 회사에서

퇴직금으로 편의점을 오픈한지 어언 4년차!! 나름 소신있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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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울신랑 퇴근해서는 자기 칭구 빽한번 빌려봐~~~ 뭘? 빌려 자기야? ㅋㅋ

편의점 사장인데 허니버터칩좀 보내라고 해봐!! 이렇게 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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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다음날 아침 동이 트자마자 20년지기 친구에게 카톡을 보냈다. 어이없었지만

그 허니버터칩이 뭔지

허니버터칩은 신세계란다 울신랑 왈!!

얼음동동 띄운 맥주에 허니버터칩 한입은 세상을 모두 다아 가졌다는 울신랑 말이 너무

웃기기도 기가막히기도 그런데 나는 또 친구한테 톡을 보냈다. 어이상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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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제 밤 퇴근해서 보니 택배 박스가 도착했다.

뜯었다. 환호성으로 우리가족은 난리났다. 그런데 딱 2봉지!!!

근데 그 2봉지는 대단한 지킴으로 사수해서 보냈다는 친구말이다. ㅎㅎ ㅠㅠ

며칠전 3봉지를 사수했다고하는데 내친구의 남편이 팔았다고한다. 이유즉은 어느 아줌마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눈물을 글썽글썽 거리면서 "아저씨 허니버터칩" 없나요? ㅠ

울 아들이 논산훈련소 들어가는데 꼭꼭!! 허니버터칩을 먹고 들어가야 한다네요.

지금 머리 깍고있는데 있으면 저한테 파세요 이랬단다. 그래서 그친구남편은 바로 팔았단다. 내친구랑 친구남편은 대판했다며 전화가왔는데 난 울며웃으며 통화를 했다.

아~~~~그러고 2봉지 사수해서 보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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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웃어야하나 울어야하나 ㅎㅎㅎ

근데 우리는 어제저녁에 얼음동동 살얼음 맥주와 허니버터칩을 한봉지 눈 깜짝할 사이

먹어치워버렸다.정말 순간 순식간에 없어졌다.

맛은 신세계 정도는 아니다. 그냥 뭐 신선한 맛 그정도지 뭐~ 신세계 정도는 아니었다. 개인적인 취향이니깐 그 허니버터칩 1봉지는 고요하게 식료품 수납장에 잘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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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친구 내친구 고맙다!!

메리 크리스마스~~~20년 지기 내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