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지나가다 간판없는집 식당을 발견 메뉴는 하나 육개장 칼국수!!



별로 기대안하고 들어간 우연한 식당...단돈 오천원의 메뉴

기대이상의 육개장 칼국수였습니다.

쌀쌀하게 춥기도하고 구청의 보건소에 다녀올 일있어서 기분도 별로였던

평일 오후 근데 왠지 길지나다가 우연히 간판없는 식당이 눈에 띄길래

들어가볼까 라는 생각으로 발길을 옮겼는데 왠지 그런날 엇!! 가격대비

횡재했네....타골한 선택!! 그런날 이었습니다.

왠지 친구가 내물건이랑 동일한 물건인데 제가 좀더 저렴하게 샀으면

왜 그런거 있잖아요 우월감 ㅎㅎㅎ 별거 아닌거에...여자들 그리고 줌마들은

그런게 있답니다.

날씨도 스산한 저번주 목요일에 왜이렇게 뜨끈한 국물과 칼칼한게 땡기던지

우연히 정말 모르는 식당인데 들어갔어요..따끈한 보리차와 넓직한 함지박에

갓버무린 겉절이랑 양파절임 너무 싱싱해보이고 먹음직 스러운 그런 김치와

양파절임이 식욕을 댕기면서 젖가락질이 쉴세없이 가는 손!! ㅎㅎㅎ

빈속인데 쓰렸지만 맛나더라구요...첫째는 누가 해준거 먹는맛, 둘째는 저렴한

가격대비 깔끔한 맛 ㅎㅎ 그러고서는 공기밥+육개장 칼국수 뚝배기가 떡커니

나오더라구요 김이 모락모락 나고 김치는 무한리필에 단돈 오천원 요즘

점심식사 오천원이면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정성하나 더 계란후라이 올려줘오고 보통 백반도 강남이나 시청, 여의도 거의 육칠천원 넘습니다. 홍대 브런치도 만원이 넘어요. 근데 오천원의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그러고보면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고 가까운곳에 있는데 우리가 늘 감사하는

마음이 부족한게 아니었나 싶었다 라는 하루였습니다. ㅎㅎㅎ

제가 무지 만족했나봅니다.

암튼 맛나게 칼칼하게 먹고 나와 찬바람 찬공기가 제 볼에 스쳐지나가는 그 느낌이

그리 나쁘지 않은 오후였습니다.

우연히 지나는 길목에 가격대비 만족한 점심 한끼가 하루종일 좋다좋다 이러고

지낸 하루였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