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부부의 따로 똑같이
바쁜 와중에도 여유을 찾아
다리를 건너 바다로 향합니다
보이는 저 다리밑으로 흐르는 강이
일전에 소개 시켜드린 와이카토강의 끝자락
이 강 끝이 저희가 오늘 가는 행선지
북섬의젖줄인 와이카토강과 서해바다가 만나는 곳
그곳의끝에 Sunset Beach가 있답니다
노을 지는 것이 너무 아름다운 해변이라서
그런 이름이 붙혀진 듯합니다
누군가가
구글에 올려 놓은 Sunset beach 사진중 하나 입니다
오늘저희는 그곳으로 향하는 강변도로 한자락으로 갑니다
제가사는 Tuakau라는곳은 힐러리경이 태어나서 자란 곳 입니다
힐러리경은
에베레스트를 최초로 오른 사람으로서만 아니라
겸손과 희생,
끊임없이 계속된 도전 정신으로 뉴질랜드 국민들만이
아닌 전 세계인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 영웅으로 기억됩니다
터 좋은 곳에살고 있는
이 아낙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인생이고 싶네요
유유히 강물이 흘러 바다로 이어지는 곳에
저희부부가 즐겨 찾는 낚시터가 있답니다
잔뜩 내려 앉은 구름과 오락가락하는 빗방울에도 불구하고
일단 길을 나섭니다
뉴질랜드 단호박이 맛 좋기로 유명하죠?
이곳이 단호박이 많이 생산되고 있는 지역이랍니다
저희부부 중하나 꼬옥 미루나무를 보면
둘 중하나는 이노래를 부르면 지나칩니다
미루나무 꼭대기에 누구 ♥♥ 걸려있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치듯이 ㅋㅋㅋ
ㅇㅎㅎㅎ
울남편이 혼자 낚시 갔다오다
2바퀴반을 차와 함께 구르고 기사회생해서
불사조처럼 돌아온 장소
교통사고지점입니다
은혜의장소랍니다
가는길이 구비구비 첩첩산중 이라도
둘이서 나서는 길은 언제나 즐거움 ㅎㅎㅎ
고목의 자태를 바라보면서
우리네 인생의 끝을 바라봅니다
제 나이가 40줄이라면
저런집에서 살고 싶네요
더 한적하고 조용한 자연속에서
더 여유롭게 살고싶습니다
드디어 코너를 돌면 오늘의 낚시터
강과바다가 만나는 곳
사진으로 표현에 내기 어려운
정말 탁 트인 고요함이였는데....
여기도 인간이
자연을 훼손시킨 표시가 나는군요
드디어 남편은 낚시바늘을
저는 십자수바늘을 꺼내어 듭니다
바늘은 바늘인데 다른 바늘 ㅋㅋㅋㅋ
올해 크리스마스전에 완성가능성은 ?????모릅니다
역시
울 남편은 강태공
오래전 남편 생일 선물로 수 놓았던
이 작품과 유사한 내 남편의 뒷모습
외로워 보인다고 이 작품선물을 즐거워하지 않았는데...
그사이 늙어버린 뒷모습에 마음이 짠하네요
오늘은 바다가 호수처럼 잔잔하네요
가는 길에 차를 세워 놓고
다들 강태공 놀이에 빠지는 여유를 부려보는 중
비가 갑자기 심하게 뿌리기 시작
철수하는 중
잡은 물고기 숫자는 제로
울 남편 왈 진정한 낚시꾼은
잡는 물고기숫자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낚시를 가기 위하여 준비하는과정이
더 행복하다라고 말합니다
저는 그말에 공감 만배
저도 바늘질을 시작하면서 가지게 되는
설레임이 좋답니다
둘이서 떠났던 짧은 길이였지만
행복감은 만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