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도착한 우편물

 

 

 

오징어와 작은
 

 

다육이들~
 

 

언니네 집에 갔다가

너무너무 신기한 다육이를 보았는데

그것은 만손촌

 

이렇게 잎사귀에 또 새끼들이 달리는

멀리서보면 레이스처럼 보이는 그런 다육이

 

 

정말 다육이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구나아~~

싶어 참 신기해했었는데

 

언니가 키운 애들도 모두

잎사귀에 달려있던 작은 아이들이 커서

또 어른 다육이가 되었고.

 

이렇게

잎사귀에 대롱대롱 새끼들을 단 것이라고~~

 

 

언니가 보내준 만손촌 새끼다육이들은

 

일단 이렇게  모아둔 비피더스 용기에다가

심어 주었죠.

 

비나이다 비나이다

천지신명님께 비나이다

 

부디 이 아이들이

잘 자라서

 

레이스같은 새끼들을 잎사귀에

 품게 해 주시옵소서~~~

 

그렇쟎아도

다시 베란다를 정리하여

 

화초키우기에 다시 도전할테야 할테야 하던차에

 

이 참에 잘 됐다 싶어 베란다도 좀 정리하고.

 

 

 

마음이 그래서인가

소셜에서 다육이 저렴하게 광고하는 게

또 눈에 띄더라는~~

 

그래서 10+1 으로

이렇게~~

 

화초는 어떻게 포장되어 오나 싶었는데

 

이렇게 흙에는 종이를 덮어

랩으로 쒸우고.

스티로폼으로 화분을 싸는

그런 포장법

 

 

 

 

마침 별군이 집에 있을 때 도착하여

함께 포장을 뜯는데

 

새론 포장법이 재밌는 모양~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잎사귀 몇 개는 덜렁거리거나

상해서 도착하기도.

 

 

뭐 이 정도는...

 

원래 성격이 뭘 사도

그닥 까탈리나가 아니기에.

 

 

그럴 수 있지뭐.

 

 

이렇게 떨어진 잎사귀는

 

빈 화분에다가 얹어놓고

혹시나 뿌리를 뻗고

새롭게 태어나지 않을까 기대해보아요.

 

또 요런 모습으로 꺽어진 애는

안타깝지만 할 수 없고...

 

 

 

토분이 하나 금이 살짝 가고

꺠진것도 있었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한 개에 1900 원

거기에  10+1 으로 하나는 덤으로

받은 것이니

 

만족하자~~

 

더 엄격한 포장을 해야한다면

단가가 올라가지 않았겠는가 하면서~~

 

 

이렇게

쪼로록~~~

11개의 다육이를 창가에 진열해 놓고

 

 

 

 

정말 잘 키우겠노라고~~

 

올해 겨울엔

이 아이들을 잃지 않겠노라고



다짐하며

 

다육이들이라

매일매일 물을 줄 순 없지만

그대신

눈인사를 해주고 있어요.

 

 

 

정말 나도

다육이 잘 키워서

아는 이웃에게

다육이 분양이란 걸 해보고 싶다아~~~~

 

지금 이 모습그대로

잘 자라서 커주길..

 

 

다육이란 것이

웃자라면

완전 실패

 

근데 이상하게

내가 빨리 자라게 막 한 것도 없는데

 

자꾸 웃자라거나.

힘이 없어지거나.

썩으면서 말라버리기도 하고.

 

다양하게 죽어가는....

화초들

 

 

(ps. 웃자란다는 것은

잎사귀와 잎사귀 사이의 간격이 넓혀져서

모양이 이쁘지 않게 자라게 되는 것이랍니다.

 

웃자라지 않으면 꽃 모양인데

웃자라면 이도저도 아닌 그저 잎사귀가 되어버리거든요.)

 

 

 

키우기 쉽다던 다육이마저

여러가지 현상으로 죽어가는 경험을 하고나니

 

 

의기소침해졌었지만

 

 

 

 

 

 

다시 너희들에게 희망을 걸어볼께!!!






잘 자라서

 

나도

다육이 분양 도 해보게 해줘~~~

 

 

11가지 아이들 중에

 

젤 이뿌다 싶은 아이는 요거~



 

이번 겨울이 지나

 

다른 화초들처럼

  이런 모습이 되면 안돼 안돼~~~

 

11개의 화분

그리고 언니가 보내준 만손촌 베이비들~!

 

모두 잘 더 큰 화분으로 가고

꽃도 피고

 

그리고 분양도 하고~~~

 

 

해보자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