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든버러의 항구 리스의 그림 같은 배경으로

세 남녀의 사랑을 담고 있는 영화 '선샤인 온 리스' 를

만나러 에든버러에 다녀왔습니다...

올해의 맘마미아로 주크박스에 빛날 OST 곡들을 함께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로 음악이 빠지면 밋밋하고 잔잔하

기만 할 것 같은 이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끌어갔습니다...

영화 속 짧은 영화이야기...

네 곁에 있어야 할 바로 그 남자가 나야

아프카니스탄 파병을 마치고 영국의 고향집으로 무사히 돌아온

데이비(조지 맥케이)와 알리(케빈 구스리).

이제야말로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바라며, 알리는 여친이자 데이비의
여동생 리즈(프레야 메이버)를 만나고, 데이비도 이본(안토니아 토마스)을

소개받아 꿈 같은 나날을 보낸다.

데이비가 이본과 첫눈에 반하지만 확신을 주지 못해 애만 태우는 사이,

알리는 깜짝 프로포즈를 계획하는데...
데이비와 리즈의 부모님 결혼 25주년 은혼식 파티 분위기를 이용하려는

그의 청혼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아프간 파병을 마치고 데이비와 알리는 친구들의 파티에 참석하고

그 곳에서 데이비는 여동생 친구인 이본을 보고 첫 눈에 필이 팍! ~

너무 쉽게 사랑이 시작된 데이비와 이본은 서로에게 확신을 주지 못해

갈등을 빚게 됩니다...

데이비의 부모인 로맨티스트 로버트와 늘 애인같은 긍정마인드 진은

결혼 25주년을 맞이해 은혼식 파티를 열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새롭게 맹세하지만, 25년전 진을 배반한 일이 발각되 둘은 결혼 생활에

위기를 맞이합니다...

데이비의 절친 알리와 데이비의 여동생 리즈는 오랜 연인사이로 서로 불타는

사랑을 하고 있지만 결혼에 정착하고 싶지 않은 리즈가 알리의 청혼을 받아

주지 않자 둘의 오랜 연인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죠...

"내겐 운명이 없단 게 운명인 줄 알았어" 라는 모태솔로 순수청년

데이비의 어설픈 사랑과 오로지 사랑을 위해 사는 여자 이본...

이들의 사랑에도 위기와 갈등은 양념처럼 빠지지 않습니다...

"오, 나의 진 당신 덕에 난 행운아가 됐소" 라며 컬컬한 목소리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던 로버트의 배신...

"나랑만 있으면 시간을 잊어버리나 봐" 하며 서로의 사랑을 끝임없이

확인하던 알리와 리즈가 친구로 남게 된 사연 등...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인사이에서 일어날 법한 소소한 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치장을 해 지루해 할 수 있는 영화를 아름답게 포장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가 뮤지컬이 아니었다면 심심한 영화였는데요,

젤 좋았던 음악은 파병대가 장갑차안에서 아카펠라 형식으로 불렀던 노래가

가장 인상적이더군요...

대부분 단순 명료하고 반복적인 가사가 조금은 고루했습니다...

너무 기대를 하지 않고 보는 게 좋을 듯 그냥 편하게 즐기는 영화네요...

한 가족이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유럽 도시 리스의 배경에서 뮤지컬로

보여 준 영화 '선 샤인 온 리스' 였습니다...

제 목 : 선샤인 온 리스     
감 독 : 덱스터 플레처
주 연 : 피터 뮬란, 조지 맥케이, 제인 호록스, 안토니아 토마스, 프레야 메이버
장 르 : 드라마,뮤지컬
개 봉 : 2014년 09월 03일
일 시 : 2014년 08월 26일(화) pm 08시
등 급 : 12세 이상 관람가
시 간 : 100분
국 가 : 영국
제작/배급 : ㈜더쿱/㈜팝엔터테인먼트
제작 년도 :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