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탐스럽지요?

저희집 마당에 열려있는 청포도랍니다.

카메라는 공방에 있는지라...

폰으로 찍어서 뿌~~ 옇지만~~

그래도

청포도의 싱그러움은 감출 수가 없죠?

저희 친정집 마당에는 30년된 청포도 나무 한그루가 있습니다.

30년도 더 넘은 것 같네요~

ㅎㅎ

매년 이렇게 탐스럽고 예쁜 청포도를 주렁주렁 열어줍니다.

송이를 세어보니 얼추 300송이?

나무 한그루에서 나오는 청포도의 양 치고는

참 많지요?

오래되고 좁은 집 마당인데...

하늘가득

청포도가 채우고 있습니다.

이제는 너무 자라서 마당하늘을 넘어 옥상하늘까지

잡아먹고 있는 나무랍니다.

비가올 때는 비까지 막아주는.. ㅎㅎㅎ

그런데 올해는

청포도의 단맛이 거의 없네요.

포도나무는 8월 한달 꼬박

햇빛을 쨍쨍 받아야.

맛나는 당분을 만들어

설탕같은 청포도를 맛볼 수 있답니다.

그런데....

올해 남쪽지방은

계속 흐림... 그리고 비....

올해 청포도는 물만 잔뜩 먹었네요.

예년만 못한 청포도 맛이되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참 탐스럽지요?

스스로 만들어낸 당분들 때문에 점점 더 하얗게 변해갑니다.

ㅎㅎ

예전 포도나무가 해걸이를 하느라 포도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그해...

마트에서 파는 청포도를 구입해 먹어보았다지요.

ㅡ.ㅡ

음...

마트 청포도 맛은....

당췌....

뭔 맛인지...

신맛만 나는것이...

ㅎㅎㅎ

저희집 청포도 맛에 너무 길들여졌나봐요~^^

단맛에 끌려 벌써 벌들이 윙윙거리며 찾아왔습니다.

친정엄마와 함께 신문으로 감싸다가..

너무 많아 결국...

포기했지요.

ㅎㅎ

빛을 많이 받아야~~

노란빛 살살도는

달콤하고 맛난 청포도를 맛볼 수 있습니다.

초록빛이 여전하다면 아직 시큼하다는 거~~

ㅎㅎ

지금부터라도 쨍쨍하면 좋으련만.....

날씨는 또 흐림과 비....

8월 말에서 9월초까지

이제 구름은 좀...

없어지길 바래봅니다.

이 많은 청포도를 다 못먹게되면..

ㅠㅠ

그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

2주간 바~~~아~~~~짝 햇빛 비치는 날이 와준다면~~

저의 지인들이

맛난 청포도 드실 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다들~

싱그러운 일주일 시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