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 왕따 고민.. (엄청 길어요)
익명 2021.03.12 04:52:40
직장규모가 좀큰데 여직원들 뒷담화라 해야할지 정치질? 따돌림? 이런게 장난 아니에요
작년 신입이었을때 저희부서 여직원들한테 따돌림당헤서 신경쇠약 걸릴뻔 했어요 근데 은근한 따돌림이라 증거도 없고
올해 부서이동헤서 드디어 벗어난줄 알았는데 예전부서 사람들이 지금 옮긴 제부서 시시콜콜한 사정까지 다꿰고 있더라구요 탈의실에서 옷갈아입으면 어쩔수없이 마주치는데 별걸 다알고 저한테 또 시어머니짓거리를 하더라구요 부서 옮겼는데도 이렇게 눈치받아야하나 어이가 없더라구요
안되는줄 알면서 제가 뭐라 한마디했더니 그걸로 또 전체 소문이 이상하게 퍼진거 같아요 남직원들한테까지요 ㅋㅋ 작년에도 그렜어요 넘 힘들어서 한마디하면 소문 쫙퍼지고 나만 이상한 사람되어있더라구요 상황이 나아지는게 아니라 더 악화...ㅋㅋㅋㅋ 알면서 내가 왜그렜을까 ㅠㅜ 부서 옮겨서 이젠 좀 괜찮을줄 알았나봐요
옮긴부서도 첨엔 괜찮은줄 알았는데 이젠 아무도 못믿겠다는..ㅋㅋ 옮긴부서에 막내 있는데 저보다 늦게 들어왔거든요 첨부터 저한테 하는게 느낌이 쎄하다 헸는데 두고볼수록 절 싫어하고 왕따시키려고 하는게 딱 티가 나더라구요.. 약간 센캐라 해야하나? 힘있는 언니들한테는 엄청 잘하고 친하게 굴고 만만해보이고 지맘에 안드는 선배여직원은 무시하는거 같더라구여..
원래는 저도 무시하고 말안하는데 그 힘있는 선배여직원들 중 한분하고 제가 바로 옆자리인데 오늘 그분하고 얘기하는거 우연히 들었는데 가관이더라구요
그전에도 몇번 저희 자리로 와서 힘없고 지맘에 안드는 선배여직원(기니까 A라고 할게여) 일안한다고 그분한테 일 다 몰아주라고 말하고 갔거든요
근데 웃긴게 제가 볼땐 예전 다른과 있을때부터 A여직원 분이 혼자 젤바쁜거 같았는데 자꾸 그분이 일안한다고 말이 나오더라구여 그땐 남의 과니까 내가 사정을 잘모르나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여기 와서 봐도 딱히 그분이 일을 안하는거 같지 않은데.. 설령 그렇다해도 그분 일하신 경력이 20년이 넘으신데.. 항상 밥 혼자 드시고 이지메당하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제가 볼땐).. 나보다 심한 사람이 있네 라고 혼자 생각하면서 위안삼을 정도로..(그땐 첫부서였고 전 그래도 밥은 같이 먹어줬어요 지들끼리만 말하고 저는 없는 취급하긴 했지만 ㅋㅋㅋㅋ) 디게 여성스럽고 온화하신 스탈이라 전 그분 좋던데 이상하게 왕따 비스무리한 취급을 받으시는거 같더라구요
얘기가 좀샜는데.. 여튼 오늘 옆자리에서 들은 험담 얘기가 뭐냐면, 그분이 일을 안하려고 통화중이 아닌데도 전화받는 척을 한대요... 그런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제옆자리 선배여직원한테 일러바치고 가더라구요 물론 저는 무시하고 찬바람 일으키며 사라짐...
아무렴 일하기 싫다고 그런 연기를 할까요? 진위여부를 떠나서 소문을 저렇게 퍼트리고.. 이제 갓들어온 신입이 20년 넘은 선배직원 뒤에서 욕하는게 완전 지네집 똥개 대하듯.. 첨부터 새파란 신입이 저희 계로 와서 그선배 일안한다고 일러바치고 일몰아주라고 말하고 가는거 자체가 이상했는데.. 뒤에서 사람들 주무르면서 조종하는 스타일인듯..
오늘 옆에서 저런 뒷담화를 실시간으로 들으니 넘 끔찍하더라구요.. 근데 그걸 그냥 듣고만 있는 제옆자리 선배언니도 순간 좀...ㅠㅠ 저한테 잘해주셔서 제가 엄청 좋아하고 따르고 있었거든요.. 여기 부서 와서도 슬슬 뒤에서 까이고 있는거 같았는데 혹시 저 두사람이..? 이런 생각마저 들더라구요..
부서 옮겨서도 이번에도 왕따 당하고 이상한 사람돼서 소문돌면 저 이제 더이상은 못견딜거 같아요.. 전 솔직히 저렇게 누구 왕따시키고 뒷담화하고 이런거 진짜 혐오스럽거든요 체질에 맞지도 않고.. 누굴 괴롭히고 사람들 조종하면서 군림하는 스타일이 있는거 같아요 완전 극혐...
그런 사람들한테 더이상 당하기 싫은데 지들끼리 모여서 숙덕거리며 누구 하나 이상한 사람 만드는거 완전 순식간인듯.. 뒤에서 그러니 당하는 당사자는 모르거나 눈치채도 증거가 없으니 어떻게 힐수도 없고..
작년동안 제가 당했던 건데 여기서도 또그렇게 되기 정말 싫어요.. 그래서 생각해낸게 녹음기인데.. 탈의실에 설치할까 하는데.. 이게 이래도 괜찮은지.. 몰래 녹음기 설치하는거니까 불법이죠?ㅠㅠ 들키면 처벌받을거라 생각하니 이것도 망설여지네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