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무실에 간만에 발걸음을 하신 분이 오셨다. 

반가움에.. 왜 오늘은 혼자세요? 바깥사장님께서는?

나의 질문에.. 60대후반 쯤 되시는 분께서 눈가에 눈물을 머금으시고

"먼저 갔네요.. 나를 버리고.." "허걱" 이 무슨 날벼락이? 잔뜩 상기된 나의 목소리..

"아니, 언제요? 분명 지난번 뵈었을때도, 건강하셨잖아요.." 두분이서 늘 매장에 오셔서 차한잔도 하시면서

필요한 것들을 구비해가셨는데....

오늘은 트럭도 아니고 SUV승용차를 타고 오셨다.

갑자기... 나도 울먹이면서..."어쩐대요..이를 어쩐대요.. "

하늘나라 가신지 8일 되었단다..

지난 2월부터 폐암선고 받고 줄곧 병원에서 계셨다는데..

왜 난 최근까지 그 두분을 뵈었던 기분이 들까?

분명 코로나 이야기도 했었는데.. 마스크 잘 쓰시고 다니라고.. 전국을 다니시는 분들이라..

에효.. 정말정말.. 죽음이라는것을 예비할 자는 아무도 없을것이다.

죽음 앞에 숙연해지는 인간...

총총걸음으로 거제를 가신다는 그분..

담에 오시거든 식사대접을 하겠노라 했다..

남편의 빈자리가 엄청나게 크게 느껴질것이다. 그리고, 그 빈자리르 메꾸기 위해 가만히 집에만 계시면

병이 날테니. 일을 만들어서 돌아다니시라고, 바삐 사셔야 건강하게 살수 있다고.. 한참 어린 내가 조언한답시고

주저리주저리 했는데..고맙단다.. 늘 쾌할하시던 분이신데..부디 건강한 삶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