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전에 결혼을 하는데요..

코로나를 피하려고 가을 되기전으로 날짜 잡았다가 오히려 코로나 대유행이랑 겹치게 되었어요. 

지금 조금씩 코로나가 잡히고 있긴하고 지방이라서 확진자가 많지는 않지만 솔직히 부담스러운것도 사실이잖아요. 

연기하려고 했다가 나이도 많고 더이상 미룰수 없기에 그냥 강행하려고 합니다. 

근데 친구들이 대부분 안오려고 해요. 

몇 안되는 친구들이라서 결혼식에 친구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이 친구들마저 못오거나 잠깐 얼굴만 비추고간다고 합니다. 

심지어 부케받기로 했던 친구는 갑자기 뜬금없이 수술했다면서 미안하다고 못갈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전부다 제가 그들 결혼식,돌잔치까지 참석했던 친구들인데 제결혼식에는 코로나땜에 못오겠다는 애들이 반이나 되네요..

못와도 괜찮다고 이해한다고 웃으며 답장해줬는데 마음 한쪽은 씁쓸하긴 하네요. 

그래서 친구사진 찍을때 과연 몇명이나 남아있을지..한명도 안남아있을까봐 걱정이예요. 

남편 친구들은 대부분 사진찍고 가겠다는데.. 친구 사진생략하고 싶은데 남편이 그냥 찍자고 합니다..저는 인생 잘못 살았나봐요. 

코로나니깐 이해해줘야하는게 맞는거죠?

스몰웨딩을 하고 싶으나 양가어른들이 결사반대입니다...

저의 의견은 소용없구요..

이 시국에 하객알바를 써야하나 고민하는제가 참 한심하네요.. 어찌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