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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4년차.. 모바일등록
익명 2020.08.13 09:10:58
조회 618 댓글 10 신고

 이제 결혼한지 4년째이고 처음 만난지 5년째네요. 저와 그는 두살 차이고 결혼 전에 아기가 생겨서 서둘러 결혼했어요. 저는 동생 하나에 첫째고 그는 6남매 막내에요. 저는 성격이 그리 싹싹하거나 애교많고 표현이 많지 않은 편인데 그는 수시로 전화하고 보고 싶다, 사랑한다 등등 표현을 아주 많이 합니다. (어떨 땐 부담스러움) 

 그리고 제가 결혼이 늦은 편인데 그와 만나기 전에 연애 경험이 3~4번 있고 그는 정말 믿기지 않지만 제가 처음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는 여자경험이 많지 않고 저에게 다 쏟아붓고 집착하는 경향이 좀 있어요. 

 근데 며칠 전에는 느닷없이 전에 만났던 남자친구들 얘기를 집요하게 물어보는 거에요. 사실 숨길 것도 없지만 날 어떻게 생각할까 싶어 슬쩍만 얘기하고 자세히 말한 적은 없거든요. 근데 첫경험은 언제냐, 어떻게 만나고 헤어졌냐, 관계는 얼마나 했냐 등등 새벽 3시까지 물고 늘어져서 아웃라인만 얘기했는데도 담날 메일로 저한테 화나고 실망스럽다며 어떻게 그런 쓰레기들을 만났었냐며 난 널 만나려고 40년을 기다려왔는데 그런 널 사랑한 자신에게 화가 나고 실망스럽다는 말을 했어요. 휴..ㅠ

 그리고 지금껏 내가 자신을 사랑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며 이제 5년째인데 주기만 하는 사랑은 지친다고 앞으로는 제가 주는 만큼만 사랑을 줄거라네요.-.-;;

 그가 갑자기 타지로 회사를 옮기면서 이제 주말 부부인데 저런 식으로 사사건건 부딪치니 힘드네요. 처음부터 그가 엄청 맘에 들어서 만난 건 아니고 얘기하다보니 통하는 부분도 있고 그가 잘해줘서 좋았던 부분이 컸기 때문에 갑자기 그의 이런 태도 변화가 당황스럽다고나 할까요.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거나 싫은것도 아닌 그냥 좀 무덤덤한 거 있잖아요. 그가 잘 리드를 해주면 저는 따라가는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그런데 저한테 자꾸 애정표현을 해달라고, 먼저 다가와주길 바라니 이것도 참 고역이네요. 가식적인건 정말 못하고 "사랑해, 여보" 이런 달달 멘트도 입에서 안 떨어져요. 자꾸 저한테 "보고 싶어? 안보고 싶어?" 하며 애정을 확인하려고 하고 저는 그게 부담스러워요. 저는 이제 와서 불타는 사랑 그런거 바라지도 않고 그냥 잔잔하게 서로를 믿고 바라보면서 가끔씩 따뜻한 눈빛을 바라거든요. 그가 엄청 사랑스러워 죽겠는 것도 아닌데 사랑해, 보고 싶어 이런 말이 안 나온데 어떻하죠? 그럼 그냥 "음, 당신이 잘해줄 때만 좋아!" 아님 "좋지도 싫지도 않아." #이렇게 말해야되나요? 제가 이상한 걸까요?  자꾸 저한테 표현을 하라고 하는데..-.-;;

 또 스킨쉽에 있어서도 저는 한달이나 되야 생각날까 말까 인데 그는 저만 보면 자꾸 만져대고 그런 것도 너무 싫어요. 제가 자꾸 짜증내고 신경질 부리니까 그도 힘들거에요. 골초인데다 담배때문에 싸운 적도 많거든요. 에휴.. 처음부터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만난 죄인가..(아니 그래도 싫지는 않았거든요. ㅜ)

 제 바램은 그냥 서로 이해해주면서 원만한 가정을 꾸리는건데 이 상황이 참 힘드네요. 서로에 대한 기대와 욕구가 다르니까.. 그렇다고 가정을 깰 수도 없고 차라리 혼자 라면 이꼴저꼴 안보고 마음 편히 살겠는데 마음이 편치 않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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