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문자
익명 2020.07.10 01:46:56
남푠 폰 오랫만에 잠깐 봤는데 여직원에게 이런 메세지를 보냈네요. 이번에 직장 그만두고 타지로 갑자기(?) 가게 됬는데 저녁때쯤 "어제 여직원한테 일 때문에 뭐라고 한마디 했더니 그 여직원이 울면서 직장 그만둘거라고 하더라"며 제게 흘리듯 얘기하긴 했어요. 근데 이게 보통의 직장 동료 사이에 할 수 있는 대화인가요? 전화도 몇번 했는데 안받고 상대방 답장은 없던데 괜히 이상한 상상이 드는건 제 착각일까요??
(참고로 그는 저녁 7시10분이면 거의 칼퇴근에 순외근무라 점심때도 일주일에 서너번은 집에 들르거든요. 회식 때도 잘 안가고 거의 집돌이 수준인데 그래서 막무가내로 의심하고 들기도 조심스러워요. ㅠㅠ 참, 한 두세달 주말 근무 안하다가 오전에 나가서 일하다 온 적은 있어요. 말없이 늦어서 싸운 적은 두번 정도에요... 근데 회사 직원들이 거의 순회근무가 많아서 가끔 사무실에서 여직원이랑 둘이 점심 같이 먹었다는 얘기 한 적은 있어요.)
어차피 낼 모레면 회사 그만두는데 꼬치꼬치 캐묻기도 그렇고 몰래 폰 본 적 몇번 있는데 삭제를 그때그때 했는지 이런 문자는 첨 봤거든요. 괜히 폰을 봤나...물증도 없고 계속 마음은 찝찝하고 화가 나는데 어떻게 대처해야하죠?ㅠ
p.s. 어제 임태기 글 올렸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그게 예전에 제꺼 찍어둔 사진 베스에서 내려받기 했던 거였어요...-.-;;; 제가 사진은 일부만 올린 거라서 잘린 뒷 부분까지 마저 올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