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지하철에서 40세 정도 되어보이는 아저씨가 핸드폰 잃어버렸다고 울것같은 표정으로 저한테 핸드폰 한번 사용할 수 있냐고 물어서 전화하라고 빌려줬는데
어디론가 전화하더니 바로 끊고 저한테 주고 다음역에서 내리더라구요

알고보니 핸드폰 잃어버렸다는 말은 거짓말이었고 자기 번호 찍고 내렸던겁니다.
그 이후로 저한테 수시로 연락왔는데 그냥 차단하고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근데 본인 부모 핸드폰으로 연락하고 공중전화로 연락을 엄청 해댑니다.
하지 말라고 경고하면 그때뿐이고 또 술먹었다며 같은말 반복해대는데 당하는 사람은 미칠것같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번호는 왠만하면 잘 안 받는 편입니다.
그렇게 최대한 피하고 있는데 제가 핸드폰을 바꾸고 오랜만에 그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는데 제가 그걸 받아버렸습니다.

그 미친놈이 말하길, 그래도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이렇게까지 연락하는데 한번쯤은 정으로써 받아줄수 있지 않느냐 최근엔 참고 연락 안했는데 한 번만 같이 잘 수 있냐고 합니다

너무 어이없던 와중 이건 녹음으로 증거를 남겨야 할거같아서 다시 한번 말해달라하니까
같이 하룻밤 보내줄수 있어?? 라고 합니다.
이거 녹음 했구요솔직히 이 글 쓰면서도 손이 떨리고 너무 화가나서 잠도 안옵니다.
미친사람이니 그냥 무시하라고 하시겠지만
그 동안에도 문자테러에 전화테러까지 너무 끔찍합니다,
같이 자줄수 있냐 같이 하룻밤 보내자고 한 거 제대로 나온 목소리 녹음했구요
스토킹 범죄나 기타 성희롱 관련 범죄로 신고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