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련한건지 잘한건지.. 알려주세요
익명 2019.04.24 00:02:57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20대 후반 남자친구랑 작년부터 사랑을 이어나가고있고요...
처음엔 진짜 인연이구나 결혼하자 라고 만나왔습니다 애낳는 상상까지 하면서까지요
제가원래 어린나이지만 결혼전제 연애를 선호합니다.결혼할거아니면 만나지도 말자가 전제죠..
시작입니다.
남친아버님카톡으로 연락와서는 퇴직금나오면 줄테니 돈좀 빌려달라고하더라구요 .. 결혼하고싶을만큼 좋아햇고 남친 직업들으니 직업도 꽤좋고 믿음직싶어 밀려줫습니다 거절하기도 그렇고해서
오백정도 대출받고 계속 빌렷습니다 주변한테까지요..나중에 알고보니 남자는 백수에 아버님퇴직금은 애초에 존재하지도않았더군요..나중에 따졌습니다.. 나한테 어떻게 이럴수있냐고 그러니 본인 아버지가 옛날에 보증때뭉에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 너가 아버지 구해줬다면서요 . 다른사람에겐 이렇게까지 않했는데 너가 선뜻해주니 너무 고마웠다면서요 . 제가 해준돈이 자그만치 2천만원입니다.이해가 안갔습니다 어떻게 저한테 이럴수 있는지... 저희 부모님이 헤어지라 했지만 그냥 용서해줬습니다 .. 근데 남친이 정말 잘해줘요 .. 운전도잘하고 여행도 자주다니면서 추억도 많고요 .. 돈빌리기 전까지 진짜 저한테 먹고싶은거 다 사줬습니다 . 웃음코드도 잘맞고, 대화는 진짜 잘통해서 이런사람 어디서 만나나 싶습니다.있을때 다 해줫는데 돈없다고 헤어지고싶진않았습니다.
근데요 남친때뭉에 여기서 저기서 빌리고 대출받고 돈벌면 몽땅 송금하고 그게 이천만원입니다..
둘이서 4달 뼈빠지게 벌면 빚다 갚고 매달 본인이 일해서 100만원씩 주겠답니다.
그전까지는 같이 일하면서 갚자는 식으로요
주변 친구들보면 꽃다운나이에 술마시고 놀러다니고 쇼핑하고 부럽습니다..
3-5개월 힘들고 내가 사랑하는사람 옆에 지키자 하면서 사는것.. 이게 맞나요? 진짜 주변친구들 돈걱정없는 친구들 보면 너무 부럽지만 ,, 제 남친이랑 헤어질거 각오하고 여태 준돈 다 받기는 싫은마음도 있습니다 저 어떻게해야할까요..?
돈다 받고 해어지자하면 줄거같은데 막상 돈다받으면 후회할것같습니다.. 뭐가 좋을까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