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께서 가까운 산에 산책을 하자고 제안을 하셨다. 

나도 젊어서는 산행을 무지무지 좋아했었는데..

지리산 일출도 보았고, 도봉산도 올랐고, 속리산 문장대는 5회 이상은 가봤고,

인근에 있는 천태산은 계절마다 오르던 때가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살이 오르고, 몸이 무거워지면서 주위에 산행을 하자는 이도 없고

결국 나에게 산행은 멀고도 먼 남 이야기였다.

계족산이라는 곳에 가서 산책하고, 펀펀클래식공연도 보자고 해서

갔는데..

음메.. 오르는데 숨이 턱턱..

얼마나 그동안 운동을 안했던지.. 티가 확 났다.

헥헥거리면서 올라간뒤, 막걸리 파시는 포장마차에 들러 막걸리 한잔을 들이키고

솔직히, 그거 한잔 다 마시면 산행을 지속하기는 힘들겠기에,

도모금 마신 술잔을 바꿔서 먹고, ㅎ.ㅎ.

계획한 코스는 섭렵을 했으나, 시간이 문제다 처음에 2시간 30분을 예상했는데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ㅎㅎ.

이런.. 1시에 만나기로 한것도 한시 반에 만났는데 하산을 하니 다섯시..ㅎ.ㅎ

저녁을 가볍게 먹고 헤어졌다.

어찌나 피곤하던지.. 집에 와서는 끙끙 앓았다.

오늘 아침 출근해서도 감기약 한봉지를 툴툴 털어놓고, 그대로 잠을 청했다.

한시간 땀을 흠뻑 흘리고 났더니 봄이 가벼워졌다.(실은 사무실 책상 밑에 족욕기 있어서리.. 이럴때 한번씩 족욕기가동)

점심시간에도 한30분을 오침을 했더니,

몸이 한결 좋아졌다. ㅎㅎ. 매주 산행은 힘들더라도, 2주에 한번에 다녀와야 할것 같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