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멘탈이 너무 약해요

이건 누군가에게 말해서 위로받을 수 없는 순전히 제 성격문제라서 더 힘드네요.

사소한일에도 쉽게 멘탈이 무너져요. 짜증도 쉽게나고, 화도 쉽게나고, 상처도 너무 잘받아요.

무슨 일이 있으면 그 일을 쓸데없이 깊게생각하고, 시종일관 우울하고 부정적입니다.

이런저런 일을 부딪혀봐야 다른일에 내성이 생긴다고들 하는데 저는 트라우마까지 남아버리는 성격이라 오히려 겪었던 일과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멘탈이 더 무너집니다. 전 일이 떠올라서 더 쉽게 무너져요. 이런 제 성격은 제 스스로도 힘들지만 주변사람한텐 피해주기 싫어서 사람도 피하다보니 점점 말 수도 줄었어요.

다행히 혼자있는게 더 편한 성격이라 외롭지는 않은데, 또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된다면 멘탈이 엄청 깨질까봐 걱정부터 됩니다. 쉬고 있는 지금도 과거일을 떠올리며 사서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제스스로가 불쌍하다고 느껴지지도 않아요. 그냥 제 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싫습니다.

이걸 고칠방법은 수 도없이 생각했어요.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고 노력도 해봤고, 강해지려고 운동도했지만 달라지는건 없네요. 그냥 타고난 성격문젠가봐요. 어릴땐 여리긴했어도 멘탈은 괜찮았었는데, 우울증을 심하게 겪고나서는 멘탈이 유리보다 더 약해졌어요. 무너지는건 너무 쉬운데 회복하기는 정말 어려워요. 

항상 예민한 상태라, 누군가 저에게 말만 시켜도 짜증이 나는데 그래서 가족들에게 화는 못내도 말시키지말란 식으로 피하고 짜증만 냅니다. 속으론 미안해 죽겠어요. 제 맘은 그런게 아닌데 이유없이 예민한 상태에요. 우울증이 완치가 되지않은건지 그냥 성격 자체가 예민하고 삐뚫어진건지 모르겠지만 제 스스로 너무 답답합니다.

진짜 이런말 해도 될진 모르겠지만 저 정말 병신같아요. 별 일도 아닌일에 자살충동만 들고 이러다가 제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도 걱정돼요. 

답이없을까요 저같은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