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움을 위한 단상(斷想)

  '미친 사람'이나 '바보'에게  '미쳤다,  바보다'  하면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정이 없거나 능력 부족이거나 게을러빠졌거나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거나 등등의 부류들 모두 마찬가지다. 해당 충고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하나같이 '절대적 부정 반응'을 보인다.

  사실, 그걸 일단이나마 받아들일 정도로 ' 자기 성찰, 반성'이 가능하다면 그리 불리지도  않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듣고서 참기 힘든 정도의 '직설적 조언이나 충고'를 했을 때의 상대의 반응을 살펴보라.

  '절대 아냐, 인연 끊고 싶어?, 너는 더 심해' 등의 반응을 보인다면, 상대가 진실로 자신이 그런 형편없는 인간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정확하다.

   '그리 생각할 수도 있겠네, 충고 고맙고 깊이 생각해볼게, 잠시라도 고민해보고 다시 얘기하자'  등등의 반응을 보인다면 그와의 관계는 지속되어도 좋을 것이다.

  ( '내가 너희들과 다른 것은,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 - 세익스피어 -)

 '부족함'을 아는 것이 '채움과 충만함'을 위한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