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댁에서 가까이 살고 있는 며느리에요.그러다보니 집안 대소사는 다 참여하게되서 힘드네요. 처음 결혼해서 형님이 있으니 같이 음식하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꼼짝을 안하네요. 전도 안 부치고 일거리에는 손도 안댑니다. 설거지도 아주버님을 시키시는 저 분...시어머니의 쓴소리도 귓등으로 듣지도 않고 쇼파에 벌러덩 누워 게임을 하네요.
그리고 형님이 지난추석에 임신을 했다며 시댁에 오자마자 "임신해서 설거지 안할거야"라며.....이번 설에도 쇼파와 혼연일체가 되어 부쳐 놓은 전만 집어먹네요.
시어머님은 이제 포기하신듯 하신데...저는 저런 형님만 보면 불편하고 싫고 말도 섞고 싶지않아요.
처음에는 아주버님이 장애가 있거나 친정쪽에서 집을 사준건가...하는 생각도 했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무슨 약점잡힌 사람처럼아주버님이 한심하다못해 이제 불쌍해보입니다.
그리고 이번설에 어머님이 집에 꿀 들어온게 있다시며 제가 친정가려니 선물로 가져가라고 하셨는데 형님이 왜 그걸 거기가져가냐며 딴데 가져가라시고 끼어듭니다. 어머님이 말씀하신건데 형님이 저러니 어머님도 저도 말문이 막혀있는데 남편이 설탕섞인 거 아니냐며 안가져간다고 했습니다. 말이라도 밉게 안하면 좋으련만 너무 미워요
다음주면 저도 출산예정인데 형님은 본인만 임신한 상전이고 말도 못가려합니다.
시댁쪽 어르신들이 동서지간에 사이가 안좋아보인다며 좀 살갑게 지내라는데...저는 말 섞고 싶지않아요ㅜㅜ
형님이 은어나 비속어도 많이쓰고...그저 형님이 벙어리이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