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법원에 가서 이혼신청서 받고 곧바로 구청 가서 도장 찍고 왔어요. 

2년 넘게 각방 쓰다가 드디어 결론을 내렸어요.

첨엔 마음이 좀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겠죠?

가족들은 혼자니까 더 강해져야 한다, 나중에 좋은 사람 만나면 재혼하라고 하는데

전 지금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고 싶어요.

전남편은 지금 시댁에서 지내고, 전 엄마가 얻어준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어요.

이제 곧 직장도 구해야 하고, 새로운 사람들도 사겨야겠죠?

어떤 삶이든 자신이 원하는 걸 얻으려면 그만한 용기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계속 고민만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남편이랑 가족들 1년 넘게 설득했었거든요.

이제 친정에 신세 그만지고 경제적, 정신적으로 독립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