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이번추석이 친정아빠 첫기일이예요
저희친정은 기독교...시댁은 불교
외삼촌중한분이 목사님이셔서 추석날아침에 추도예배를 드려주신다고하셨데요..

그래서 신랑이 시어머님께 이번추석은 장인어른첫기일이고
아침에모두모여 차례지내는것처럼 예배드린다해서 참석했으면한다고 말씀드렸나봐요.

그런데 모든집안일을 결정하시던 시어머니가 그말을듣고는 아빠(시아버지)성묘길에 운전하는것도 걱정도되고하니 명절날 큰집갔다가 평소보다 좀일찍출발하면되겠다...그러셨나봐요
친정과의거리는 평소에가려면 3시간반정도걸리는거리고...
명절엔 더걸리는 거리구요..
평상시명절에도 아버님과 시댁큰아버님. 잘 다녀오시곤했었거든요...

전 며느리중에 제사건 명절이건...빠져본적없고 다른날도아니고 제친정아빠 첫기일이고해서 갔음하는맘인데...
시댁에선 그런맘이아니시더라구요

흠... 결혼하고 두번째명절에도 신랑이시험앞두고있으니 공부좀해야되지않겠냐며 가지말라고 눈치주셔서 신랑위해참고안갔더니 명절에 시댁식구들모두 저희집에오셔서 다같이놀러가자고하시고...신랑공부위해가지말라셔놓고 오셔서공부는커녕 책상에앉을시간도안주며 같이놀다가셨었거든요..
그때도 너무 서운했는데...

지금은 다른것도아니고 친정아빠 첫기일명절인데...저리말씀하시니 속상합니다ㅠ 속상한마음에 두서없이 써내려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