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두아이의 엄마인 저는
어릴적 옆집할아버지.. 친척오빠들.. 하물며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보는 남자에게까지 숱한 성추행들을 겪었어요..
웃긴게.. 저도 살아야하니 한동안 잊혀는 지더라구요 이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기 전까지는요.. 스마트폰 생긴후 성폭력 기사나 글들을 전보단 자주 접할수 있게되니, 지난날의 내가 자꾸 떠올라 이게 이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기는거에요..
신랑이랑 잠자리도 끔찍할만큼 싫고
특히 딸아이에 대해 많이 예민한데, 남자들이나 심지어 시아버지랑 단둘이 절대 못있게하구요..
순하디 순한 내딸도 살면서 나와 같은 상처를 입진 않을까란 걱정과,
소리한번 못지르고 마냥 등신같이 당하고만 있었던 내가 자꾸 생각나 너무너무 괴로워요...

그런짓거릴하고도 여전히 아무렇지않게 날 대하는 그새끼들과 이세상의 모든 성폭력 범죄자들을 보며 항상 생각해요 내가 두명이었다면 하나는 너희를 죽이는데 기꺼이 썼을꺼라고..
남의 몸과 마음에 칼로 입힌상처보다 더 아픈상처를 내놓고 웃을수있다는게 소름끼치도록 싫어요 치욕스러워요..

사람의 입이 무서워 친한친구에게 조차 한번도 터놓지 못한 먹먹한마음 익명게시판의 도움을 빌어 조금이나마 풀어놓으니 그래도 한결.. 낫네요
얼른 이 괴로운 마음들 날리고 일상으로 복귀해야겠어요
지켜야할 내 자식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