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이긴 하지만 맞는거 같아.

그리고 어떻게 잡았는지에 따라서도 다른거 같아.

동기들이랑 학교에서 얘기하고 있다가

한명이 나 보고 어!?! 하길래 왜? 했더니

손에 벚꽃잎이 살짝 들어와 있었어.

같이 있던 동기들이 막 대박이라고 했는데

그 후로 얼마 안되서 친구따라 울학교 축제 왔다가

구남친이 나한테 반해서 사귀게 됐어. 몰래 나 계속 훔쳐봤대...

그 벚꽃잎 시들해지기 전에 테이프로 밀봉해서 보관 중인데 결국 시들었어.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엠티갔다가

동기들이랑 남치니 만들거야! 하면서 지랄발광하며

길거리에서 벚꽃잎 잡았는데 동기는 몇번만에 쉽게 잡았고

나는 엄청 비글처럼 뛰어다니다가 어렵게 잡았어.

그 동기, 진짜 돌직구 날려서 쉽게 남친이랑 사귀고

나는 그 당시에 남자가 엄청 꼬여서 진짜 빙빙돌아가며 어렵게 사귀기 시작했어.

그 벚꽃잎도 시들기 전에 테이프로 밀봉해서 보관 중인데 시들지가 않아...

괜히 짜맞추는거 일수도 있고 기분탓이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묘하지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