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 이렇게 부모님과 동생이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30살을 바라보고 있는 한남자입니다.

저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많고 돈도 많이 벌고 지금의 여자친구와

결혼도 하길 꿈꿉니다..

근데 너무 힘드네요.

아버지는 회사 부도로 직장을 잃으시고 어머니는 몸이 안좋으셔서 장기적인 치료를 받으셔야 하고

여동생은 살면서 일한번 한적없는 쭉 놀기만 하는 백조 중의 상백조이죠...

집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와요..

집의 이런 어려운 사정 때문에 전 장남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에 항상 휩싸여 무슨 일만 생기면

자동으로 고민이 되고 제가 다 해결해야 할거 같고 돈이 생기면 집으로 퍼나르기 바쁘고..

참 사는게 그냥 고달프네요...

나도 돈 모아서 결혼해야하는데 ㅜㅜ

이렇게 돈도 못 모으고 지금의 여친과 한해 한해가 지나갈 수록 지금은 내 옆에서 날 응원하고

힘을 주는 여자친구이지만 언제 쯤 저의 힘든 모습들을 보고 먼저 지쳐 달아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게 되고 정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너무 힘드네요....

아무래도 난 우울증인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