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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이 김선달 야그~~꿩먹고 알먹고-2
28 교칠지심 2020.02.27 19: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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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 모를 일이다,

그 서슬퍼런 피양감사가 아끼고 아끼던 가보인 벼루를 그것도 신임 영의정이신 황정승께 고이 올리고 오라고 그렇게 신신당부를 들었건만 젊고 야시시한 뇨인에게 홀려 하룻밤 운우지정을 나누다가 그만

깨뜨려 먹고서도 도대체 걱정스런 모습 일랑은 얼굴 어디에도 찾아 볼 수가 없다.

 

범인 같으면 오금이 저려 오줌이라도 설설 싸고 하늘이 노랗게 변하여 제대로 굽신도 못할 일이 아닌가?

 

젊고 싱싱하고 거그다가 요즘 말로 하믄 넘넘 쭉쭉빵빵에다가 에쓰라인, 빨아주고 넣어주고 할타주고

으으응 헹헹으으응응 거러가매 혼줄을 빼브는  애로틱한 뇨인과의 하룻밤을 지샌 후라 그런지

한양길이 마냥 즐겁기만 하여 남천을 지난지 이틀 후에 한양에 당도 하야 곧바로 황정승댁을 찾았다. 

 

영의정  즉 정승이란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의 높고도 높은 자리에 계신지라

살고 계시는 저택 또한 임금님이 계시는 궁궐에 버금가는 으리으리하고 크디큰지라 안채 사랑채로 들어 갈려면 소슬 대문을 지나고도 열두대문을 거쳐야하고 거그다가 각 대문마다는 문지기가 있어 매번 하나하나 검문 검색을 받고 허락이 떨어져야 비로소 통과를 할 수 있었다.

 

그 정도는 안으로 들어갈 수록 더 엄 해지는것이다. 

 

그러나 봉이 김선달은 아무 것도 모르는채 하고선 소슬 대문앞에 우선 타고온 노새를 매어 놓고 깨어진 벼루가 든 보따리를 어께에 비껴 메고 인사도 없이 막무가내 무조건 대문안으로 쓰윽 들어가는 것이다.

 

<어, 거 누구야?>첫 대문의 문지기가 가로 막아 서면서 묻는데

<누군 누구야 사람이지, 보면 몰라.>억양을 높여 평양사투리를 써가며 되레 큰소릴 치고 들어가는것이였다.

 

<어---------?>순식간에 당한 문지기는 어안이 벙벙하여 그냥 당하고 만다

이리저리 하여 공갈협박 비스므리하게 하야 그럭저럭 열한번째 대문 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들어 왔으나

 

마지막 열두대문째는 문지기가 그리 호락호락하질 않은  것이다.

 

<어디서 온 왠놈이냐? >문지기가 고함을 지르니

<봐라 사람이지, 말씨 들어보면 어디선온 넘 인지몰러?>하고 되 받으니

 

<아니 이제 보니 평안도 촌놈이 여기가 어디라고 큰소리냐.썩 물러나지 못할까?>

<이거 비키지 못해.이마에 호박꽃이 피어야  알간?>하고 일부러 문지기의 부아를 지르니

 

<아니 이놈이.>화를 참지 못한  문지기는 그대로 김선달을 번쩍 들어 땅바닥에 내 동뎅이를 쳐 버렸다

<아이쿠!>하는 비명과 함께 땅으로 굴러떨어지면서 어께에 비껴 메고 있던 벼루 보따리를 일부러

땅바닥에 더 쎄게 부딪쳐서 산산 조각이 나도록 개트려 버리고선 한참을 땅바닥에 꼼짝을 않하고 죽은듯이 누워있던 김선달이 박살이나 흩어진 벼루를 보고는  화들짝 놀라 일어 나면서 대성통곡을 하는게 아닌가.

 

<아이고, 나는 이제 죽었다. 저 벼루가 어떤 벼룬 줄 이나 알고 나를 내동뎅이를처 벼루를 저모양으로 박살을 내버렸느냐, 에고 에고 난이제 꼼짝 없이 죽은 목숨이다.>이렇게 일부려 젖먹던힘 까지 다 하여 땅을치고 고래고래 소릴 지르며 울어데는 바람에 사랑채에 계시던 황정승께서 이 소란을 듣게 되었다.

 

< 밖이 왜 저리 소란스러우냐?>하고 황정승이 하인에게 물으니

<네, 어느 평안도 사람이 대감마님을 만나 뵈오러 온다면서 대문간에서 옥신각신 거리다가

대감님께 올리려고 가지고 온 벼루를 그만 깨뜨렸다고 하옵니다.> 

 

< 벼루를---->정승은 그 소릴 듣고 뭣을 생각는지 즉시

<그 자를 이리로 불러 들이라.> 하고 분부를 내린다.

 

그리하야 선달은 온몸이  흙 투성이 에다가 얼굴은 온통 눈물 바가지를 해 갖이고 정승앞에 끌려 나갔다.

 

< 너는 어디서 온 자냐?>

< 예, 소인은 평양 감사의 특사로 대감마님을 뵈오러 왔아옵니다.>

 

< 평양 감사의 특사로?>

< 네, 그러하옵니다. 평양 감사께서 대대로 가보로 내려오던 벼루를 대감 마님께 바치고 오라시는 분부를 받자옵고 소인 왔는데 소인은 이제 죽게 되었아옵니다.>

 

< 헌데 어찌 하야 그러느냐?>  정승의 물음에 선달은 벼루를 깨뜨린 일을 낱낱이 고 했다. 

< 음? 그래.> 정승이 그 소릴 듣고 곰곰히 생각 해보니 벼루를 깨뜨린 원인이  자기가 부리는 하인이 아닌가.

 

<그래,그 벼루 때문에 네가 죽는단 말이냐?>

< 네, 그리 하옵니다. 벼루를 대감 마님께 꼭 전해 드려야지 추호라도 불상사가 있으면 소인의 목을 베도 좋다는 약조를  감사님께 드리고 왔나이다.>

 

< 음, 알았다.>자기집에서 일어난 일로 죄없는 백성을 죽게는 할 수 없는일, 비록 평양 감사가 보낸 귀한 선물은 못 갖게 된것은 매우 섭섭한 일이지만 평양 감사의 깊은 뜻만은 충분히 짐작 하고도 남는 일.

 

< 걱정할 것 없다. 돌아가서 잘 전했다고 아뢰어라.> 

그래도 정승은 일국의 재상답게 너그럽게 말했다. 

< 네, 황공무지로소이다. 그러나 소인이 대감마님께 올렸다는 증거가 없으니 어떡합니까?>

 

<증거라고?>

<그러하옵니다.>

 

<음!> 재상은 그리 속이 좁은 분이 아닌지라  죄없는 백성을 살린다는 뜻에서 손수 선물을 잘 받았다는 감사장을 써서 선달에게 주었다.

 

< 자, 이젠 되었느냐?>

< 네, 그저 너그러우신 은혜는 백골난망 이옵니다.>

 

김선달은 정승의 친서를 소중히 품에 간직하고 황정승댁을 물러나 오니

< 휴~~~~!> 하고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아무리 세상을 자기 뜻데로 주무른다고는 하나 이번 일 만은 그리 쉽지 않아 애가 탔던 모양이다.

 

이리하야 야시시하고 젊고 어여쁜 뇨인과 춘정도 풀고 자기가 오입질 하다가 깨먹은 벼루 넘에게 덤태기 씌워 무사히 일 처리 잘 허고 돈 잘 벌어 마눌에게 점수 따고 한양 구경 잘 하고.....

 

궝먹고 알먹고~~~~~~

나는  이런 횡재 언제 해볼꼬 ㅎㅎㅎㅎㅎㅎ

 

돌아오는 길에

춘월이년 을 또 품고 밤새도록 덩더쿵 밀방아,보리방아

갖은 방아놀이에 무릅팍 다 까묵었다 카데요 ㅎㅎㅎㅎ

그 이상은 독자님이 역어보이소

소인은 경험이 부족 하와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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