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롭이 자사의 아쿠아슈즈(aqua shoes)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 안전성 검사에서 문제가 나왔기 때문이다. 바닥면이 젖은 상태에서 가장 덜 미끄러지는 제품은 레노마 아쿠아슈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아동용 아쿠아슈즈 9개 제품의 품질 비교정보 결과를 공개했다. 대상 제품에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아레라, 노스페이스, 레노마 등이 포함됐다.

아쿠아슈즈의 기본 성능이라고 할 수 있는 미끄럼 저항성은 제품마다 차이를 보였다. 미끄럼 저항성은 바닥이 마른 상태, 젖은 상태 등으로 구분했다. 젖은 바닥에서 기울기를 줬을 때도 미끄럼 정도를 분석했다.

 바닥면이 젖은 상태에서 가장 덜 미끄러지는 제품은 배럴과 밸롭, 레노마 제품(이상 '매우 우수')이다. '우수' 등급을 받은 제품은 아디다스, 아레나, 노스페이스, 나이키, 헤드 제품이다. 다음 등급인 '양호' 제품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다.

습식 상태에서 각을 주었을 때 미끄러지기 시작한 각도를 측정한 결과에선 레노마 제품의 성능이 가장 우수했다. 바닥면이 마른 상태에선 나이키 제품의 미끄럼 저항성이 가장 좋았다.

밸롭 제품의 겉면의 영문글자에선 디부틸프탈레이트(DBP) 함유량이 0.64%로 나타나 기준치(0.1%)를 초과했다. DBP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생식계 독성과 호르몬 기능 간섭 우려가 있다. 해당 사업자는 자발적 리콜에 나서기로 했다.

나머지 제품은 안전성에서 적합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세탁에 의한 변색과 수축 정도,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정도에선 모든 제품이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만족했다.

9개 제품의 평균 무게는 124.3g이다. 가장 가벼운 제품은 아디다스(79.2g)다. 노스페이스는 163.2g으로 가장 무거웠다. 제품 가격은 2만435원(헤드)에서 4만7530원(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까지 다양했다.
 

출처 : 네이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