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에는 발신전용; 휴대폰인..





내 전화는...



지랄맞게도 글 한 판 써볼려고 맘먹은 날



야간에만 울린다.







- 꼭 글 쓸려고 마음 먹었을때만;; 전화나 엠에스엔이 울린다.





이것이; 내가 글을 자주 쓰지 않는 이유다..;;



다들.. 핑계라고 생각하겠지만............ 맞는거 같다 핑계-_-;







당신: 그럼 밤에 쓰지 말고 낮에 쓰면 되잖아..





아시겠지만.. 낮엔 왠지 잘 안써지잖아?













전화기는 계속 세차게 울어 제꼈다.







낙천: 왜?



(남자 전화는 원래; 이렇게 받는다;)





후배: 형 술 사줘요..



(다들 익숙해져서....



"받자마자 "왜" 라니 무슨 전화를 그렇게 받아!!"



이따위 대사는 하지도 않는다-_-)







낙천: 왠 술!!!



후배: 형이 시키는대로 했다가 차였단 말이에요!! 술 사요 빨리...









녀석은 몇일 전에



정연 이라는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말했다.









헌데..



그 여자에게



작업을 들어오는 다른 남자를



발견해서 불안해 죽겠다며 어찌해야 좋을지를 물었다.









낙천: 뭘 고민해.. 그 놈 보다 먼저 고백 해버려..



후배: 저 같은 놈을 좋아할까요?





낙천: 네가 어때서!!!









녀석은;



흔히들 말하는 평범함에..



조금 못미치는 외모의 소유자였다.





녀석의 별명은;;







그 옛날..





'혹성탈출' 부터 시작해서...(원숭이다)





미녀와 야수의 '빈센트' 를 거쳐;; (괴물이다)





야인시대의 '구마적'을 찍고.... (그나마..사람이다-_-)







하필이면



'슈렉' 이라는 영화가 개봉되는 바람에...



슈렉으로 굳히기에 들어갔다-_-;







슈렉으로 불리기 시작한 후..



녀석은 꽤 오랜 잠수를 탔다.







녀석은...



슈렉이란 영화가 잊혀질 때쯤...



모두가 다시 그 후배 녀석의 이름인



'우석'으로 불러주기 시작할때쯤...







자신감을 찾고



다시 사회 활동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녀석의 우울했던 모습도



'슈렉' 이란 영화가 잊혀져 가는 만큼 사라져 가는듯 했다.

























녀석도 몰랐겠지...







슈렉2가 나올줄은.....-_-;







슈렉2의 개봉으로 인해;



녀석은 또 다시 슈렉이 되어야했다-_-;







정리해 보면 이렇다.





[혹성탈출]-[빈센트]-[구마적]-[슈렉]-[우석]-[돌아온 슈렉-_-]









별명이 슈렉인 걸로 보아 짐작들 하셨을게다;







녀석은..



머리 또한 남들 보다 조금 크다;









녀석은 끝끝내..



머리가 큰게 아니라



'어깨가 좁은거다' 라고 주장했지만.....









사례1)



유치원선생: 우석이는 모자를 왜 걸치고 있니?



우석: 안들어가요 선생님..







유치원선생: 선생님을 놀리면 못써요..



이 모자는 어른도 맞는 모잔데..



모자 뒷부분을 이렇게 늘리면.....



우석: ..............









유치원선생: 뭐..뭐야...이거-_-;



우석: 으아아아앙.....







사례2)





아침 조회시간;





고교선생: 야! 거기 줄 똑바로 못 서!!



고등학생이나 되가지고 일렬로 줄서는것도 못해!!!



초등학생 처럼 '앞으로 나란히' 라도 할래 앙!



앞에 앞에 사람 뒷통수가 앞사람 뒷통수에 가려서



안보이게 서란 말야 자식들아!!



너 부터 틀렸잖아 너!!!!!!



거기 머리 삐져나온 놈!!!







우석에게 다가간 고교 선생..





고교선생: 너 였냐..-_-; 손우석..



우석: 네..-_-



고교선생: 넌 앞으로 키에 상관없이 맨 뒤에 선다..



우석: 네... ㅠ.ㅠ









사례3)





군대 군수병: 말이 되! 이새끼들아!! 군수 창고를 다 뒤졌는데



이놈 씌울 하이바가 없다는게 말이되냐고!!!!!!



내가 찾아오면 다 죽을 줄 알아!!!!!









한 참후.......



군수병 왕고가 담배를 한대 꺼내어 물며 말했다..





군수병: 이 새끼 대가리 하이바에 맞게 잘라-_-





우석: ㅠ.ㅠ









위의



사례들로 미루어보면..;



단지 어깨가 좁은 것만은 아닐거다..란 결론이 나온다.







요소 요소섹시-_- 들로 인해;



녀석은 약간씩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이유로 녀석은..



대인관계에 있어서 항상 자신감이 없었다.







난 녀석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말했다.









낙천: 야! 남자가 외모로 승부하냐!!



미인을 쟁취하려면 용기가 있어야지!



가서 어깨 딱 잡고 고백해!!!





후배: 고백 했다가 싫다고 하면요..







낙천: 그럼 말이지...멋적게 씨익 웃어!



후배: 그 다음엔요?







낙천: 큰 소리로 외쳐!



후배: 뭐라구요?







낙천: 점프!!!!!!



후배: 그게 뭐에요-_-







낙천: 고백점프지-_-;



게임한거라고 구라쳐;;





후배: 아씨!! 형! 누가 고백할때..



"정연아! 고백" 이렇게 해요-_-;







낙천: 으음...-_-



그러니까 내말은 용기를 갖으란거지! 무조껀 고백이야!



알았어? 나중에 쩜프 하는 일이 생겨도!



고백이라도 해보고 점프 해야지!



혼자서 방방 뛰면 정연이가 네맘을 알아나 주겠냐?



무조건 대쉬야 응! 아라찌?





후배: 갖다 붙이긴-_-;









그렇게 된거였다.



녀석은 내 말대로



후회할 일은 만들고 싶지 않다며...



멋지게 고백을 했고.....











결국 점프했다-_-;









술을 꽤 마신 녀석은..



나에게 우울한 표정으로 말했다.







후배: 형 세상은 참 불공평 해요..



나: 아냐 임마! 기운내!! 세상은 공평해!!





후배: 저거 봐요!!!



티뷔에 이병헌이 나오고 있었다;







후배: 세상은 참 불공평해 누구는 저렇게 잘생기고!!!





나: 아냐 임마! 쟤는 잘생긴 대신에 키가 작잖아!!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는거야!!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점도 있는거야..







후배: 형!! 그럼 장동건은요! 잘생기고 키도 크잖아요.....



나: 으음.......-_- 걔..걔는....;







후배: 쳇..걔는 뭐요?



나: 고추가 작지 않을까....







후배: -_-;; 순 억지!! 마..만약.. 고추까지 크다면요?



나: 그..그렇다면.. 사고로 일찍죽을꺼야...

(장동건 팬님들 죄송합니다;; 녀석을 위로 해야했기에..)







후배: 그..그럴까요?



나: 그래 임마.. 세상은 공평해!!



너도 분명 남보다 나은 무언가가 있을꺼야!



어깨 좀 쭉 펴고 기죽지 말고 자!자!!!! 화이팅..







녀석은 내 말에 감동하며 말했다.







후배: 갖다 붙이긴..-_-



나: 흐음.....-_-





후배: 형은요 그럼!!!



나: 내가 뭘!





후배: 형은! 키도 크고...



유머감각도 풍부하고...



얼굴도 잘 생.......으음..-_- (이 십색기가-_-)



게다가 이쁜 애인까지!!!



형은 골고루 다 갖췄잖아요! 세상은 역시 불공평해!









녀석은;



뜬금없이 나와 자기를 비교해가면서



세상이 불공평 하다며





또 다시 우울해 하기 시작했다.





'워낙 잘난 나를-_-; 비교 대상으로 삼으니까 그렇지..'





위로를 해주려던 자리였는데;;



분위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어떻게든 위로를 해줘야 할텐데...'









후배: 형 나 오줌 마려워요..



나: 으응 나도.... 화장실 가는김에 술자리도 옮기자..









우린 둘은 나란히



변기 앞에서..



지퍼를 내리고 힘껏 뿌려댔다.







나는 녀석의



기분을 살피기 위해



녀석의 표정을 관찰 하다



무심코 녀석의 심볼을 바라봤다..

















허.........억-_-;















'이녀석 존나 대(大)다-_-'







처..처음 봤다.. 이렇게 강한;;녀석은-_-;



이런 강한녀석은 검은분들이나 달고 다니는줄 알았는데;







나는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다-_-;







나: 너..너... 뭐가 이렇게 커...-_-





녀석은;



대수롭지 않은듯 말했다.







후배: 뭐가요..보통 다들 이만하지 않나요?











'우..우린 사람이지 요괴가 아니란 말이다-_-'









녀석은..



물끄러미 내 심볼을 바라봤다...;;

















"풉"









녀석의



우울했던 얼굴에...



'에게..겨우?' 란 회심의 미소가 돌았다...-_-







녀석은



내 심볼과;



내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후배: 형....세상은 아무래도 공평한거 같아요..



나: 으..응..(왠지 기가죽는다-_-;)







후배: 힘내요 형..크하하하하 (어깨를 다독거리며;)





나: 으..응...(뭘 힘내란 말인가-_-)







녀석은 밝은 미소를 되찾았고...



나는



새로운 깨닳음을 얻었다..



















"역시 세상은 불공평 하다 씨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