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이 다음 시즌도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한다.

23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지단 감독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감독직 유지에 합의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해 3월 레알 감독으로 다시 취임하면서 2022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친다면 계약 유지가 쉽지 않았다. 또한 레알은 토트넘에서 물러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선임도 계획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이 레알에 34번째 라리가 우승 트로피를 안기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페레스 회장은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지단 감독은 레알에 축복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지단 감독은 그동안 명예롭게 레알에서 물러났다. 선수 시절에는 계약기간을 1년 남겨둔 2006년 여름에 은퇴를 결정했다. 그리고 지난 2018년 여름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뒤 미련 없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번 시즌 라리가 우승에 실패했다면 지단의 명예로운 퇴장 역사에도 흠이 생길 수 있었다. 그러나 명장답게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입지도 구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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