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난방비 문제를 추적 폭로한 배우 김부선이 2년 6개월 간 독학한 자료를 공개했다.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6개월 간 독학했던 자료"라며 "관리소장, 입대위회장 웃기지 마라. 주먹이 운다"는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그동안 난방비 문제를 파헤치기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주고받은 공문과 스크랩한 자료, 아파트 주민 성명서 등이 담겨 있다.

그는 주민 김부선으로서 수년에 걸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난방비 문제를 추적했다.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건 지난 14일 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문제로 입주민과 폭행 시비가 불거지면서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논쟁은 난방비 조작 문제로 집중됐다.




서울 성동구청의 조사 결과 500여 세대 중 128가구의 겨울철 난방비가 0원으로 나온 사실이 밝혀졌다. 또 2008년 이 아파트 400여 가구에 설치된 열량계에 사용량 조작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을 더했다.



어제(18일) 예정된 아파트 주민 대토론회는 김부선의 불참으로 결렬됐다. 김부선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8일 오후 8시, 지난번 무산된 주민 대 토론회를 한다"라고 공지한 바 있다.

김부선의 불참에 행사가 무산되자, 일부에서는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가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부선은 "내가 주선한 것 아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웃이 실수로 제 이름을 넣었다 하는데 어쩌겠냐"라며 "젊은 분들이 많이 오신다기에 각자의 생각 가감 없이 전달하고 동대표 해임안부터 모든 쟁점 찬반투표를 제안하라고 권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김부선은 피로감을 호소했다. 주민 김부선이 아닌 배우 김부선의 호소이다. 그는 "대본도 외우고 잠도 자야하고 새벽에 운전도 하고 가야 하는데 밤 12시가 되도록 날 지치게 한다"며 힘든 심정을 토로했다.

케비에스 .. 너무 피곤 하겠어요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