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유채영(본명 김수진)이 위암 투병 끝에 오늘(24일) 오전 8시에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씨는 지난해 10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신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암세포가 다른 곳에 전이돼 호전되지 못했다.

지난 20일 유씨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되자, 평소 절친한 사이였던 배우 김현주는 가족과 함께 유씨의 곁을 지켰다. 또 고인의 유족과 함께 박미선, 송은이가 유씨의 임종을 지켰으며, 유언은 따로 없었다. 유족으로는 2008년 결혼한 남편 김주환씨가 있다.

유씨의 사망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은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또 사랑하는 동료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늘도 비를 뿌리며 함께 울어줍니다.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채영아 부디 아픔없는 그곳에서 편히 쉬렴. 미안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가수 하하도 "누나 편안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을 남겼다.

1994년 혼성그룹 쿨로 데뷔한 유씨는 이후 혼성듀오 '어스'와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또,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2006), '색즉시공 2'(2007)를 비롯해 드라마 '패션왕'(2012) 등으로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유씨는 투병 중이던 지난달까지도 라디오 프로그램 DJ로 활동했지만, 최근 상태가 악화되며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