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해외 각국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박해진은 명실상부 '한류스타'다. 하지만 영화 '치즈인더트랩' 개봉에 맞춰 만난 그는 '한류스타'라는 호칭이 여전히 어색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2006년 '소문난 칠공주'를 데뷔작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그는 꽤 오랜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레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듯한 남자)' '한류스타' 등 다양한 별칭이 생겼지만 '배우'로 불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연기할 때가 가장 좋다"는 박해진이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화된 '치즈인더트랩'에 이어 또 한 번 유정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영화화된 '치즈인더트랩'을 통해 박해진은 극장가를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드라마에서도 유정 선배를 연기했는데 또 한 번 같은 역을 연기하게 돼 부담이 됐다.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나이도 그렇고.(웃음) 2시간 안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 걱정됐다. 그래도 다시 없을 대학생 연기를 무사히 잘 마무리했다."

박해진은 웹툰이 공개된 후 여주인공 홍설과 싱크로율 100%로 꼽힌 배우 오연서와 함께 완벽한 '만찢남', '만찢녀'를 연기했다.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한 싱크로율이다.

"12학번 대학생 역이었다. 정말 다시 없을 대학생 역할이다, 하하하. 웹툰이 처음 나왔을 때 실사화했으면 더 좋아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서 했지만 너무 고마운 작품이고 그만큼 애정도 크다. 물론 애증(?)도 있다. 너무 좋은데 가족끼리 지긋지긋하다고 말할 때도 있지 않나. 나에게 유정은 진짜 가족 같은 친구다."

이에 주위에서는 박해진을 향해 '연하남'에 이어 '유정'이라는 또 하나의 꼬리표가 생긴 것 아니냐를 말을 했다.

"연하남처럼 꼬리표가 될 수도 있다. 연하남 꼬리표를 떼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사실 꼬리표를 떼려고 노력한다기 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각인시켜 드리려 노력한 것 같다. 이제는 유정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때문에 박해진은 자신을 따라다니는 '만찢남' '한류스타' 등 화려한 수식어보다 담백한 '배우'라는 말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만찢남은 너무 감사한 수식어지만 이제는 외모적인 것보다는 연기적으로 더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장동건, 원빈 선배님처럼 조각처럼 잘생긴 것도 아니지 않나. 한류스타라는 호칭 역시 여전히 어색하다. 스타라는 호칭자체가 적응이 안된다. 그냥 배우로 불리고 싶다."

그러면서 박해진은 오는 6월 '치즈인더트랩' 일본 개봉에 맞춰 현지를 찾는 것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배우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진은 국내외 각국에서 큰 사랑을 받는 배우임에 불구하고 늘 낮은 자세로 사람들을 대해 감동을 안기는 배우다. 그의 진정성 있는 자세가 연기를 통해 더욱 빛나길 기대해 본다.

출처 : http://enews24.tving.com/star/article.asp?nsID=1280885&cateType=04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해외 각국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박해진은 명실상부 '한류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