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수많은 감정들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드러냈던 '시카고 타자기'의 마방진 그리고 의학드라마 '크로스'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 손연희로 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양진성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에트로, 맘누리, 토툼(TOTUM), 악세사리홀릭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는 컬러풀한 점프 슈트는 물론 여전히 소녀 같은 이미지의 무드와 함께 청량한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양한 색깔을 보여줬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꾸밈없는 대답으로 분위기를 유려하게 이끌었다. 대학서 조형 예술학을 공부했던 미술 학도, 지금은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대학교 다니면서 중간에 연기를 하게 된 거고 스케줄 때문에 휴학을 많이 했었죠. 학업을 그만둘 용기가 없었어요. 과감하게 그만두려면 그만한 용기도 필요하잖아요. 신인이었고 불안한 마음이 컸던 와중에 이준익 감독님께서 칼을 뽑았으니 끝까지 해봐야 하지 않느냐며 연기의 길로 올인 해보라는 응원을 말씀을 해주셨어요"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준익 감독님의 영향으로 학교를 중퇴하고 연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는 그는 "연기에 대한 용기가 없었을 때고 카메라 울렁증도 심했을 땐데 영화 '소원'을 하면서 연기가 참 아름답고 제 자신을 걸어볼 만한 거라는 걸 느꼈어요. 배우로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구나라는 걸 처음으로 보고 배운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과감하게 학교도 그만둘 수 있었고요"라고 전했다.

의학드라마 '크로스'에 출연 중인 그는 "일상적인 역할에서 벗어난 장르물은 처음이에요. 선 감독님께서 장르물을 너무 잘 만드시고 조재현 선배님께서도 의학 드라마로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전적으로 신뢰하고 시작한 부분이 있었죠"라며 "실제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 자문도 구하고 수술 참관도 해보며 실제처럼 보여드리려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의사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힘든 점은 없냐고 묻자 "거의 외계어 수준의 의학 용어에 대한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어요. 용어 외우는 것도 쉽지 않아서 짧은 대사여도 보통 대사들 보다 확실히 연습을 더 많이 하고 있어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시카고 타자기'와 더불어 '크로스'까지 고경표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그는 "경표는 믿고 가는 부분이 많아요. 호흡이 타고난 배우인 것 같아요. 자기 연기만 하는 배우가 아니거든요. 저보다 어리지만 연기에 있어서는 확실히 베테랑이에요. 좋은 연기 선배이자 선생님이에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